'낮은 금리 어디 없나요'…생보사 주담대 금리 '너도나도 7%대

이한승 기자 2022. 12. 2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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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의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이미 연 7%를 넘어선 가운데, 7%를 넘는 고금리 주담대를 취급하는 보험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21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12월 공시 기준 생보사의 분할상환 변동금리 주담대 최고 금리는 신한라이프의 주담대 상품이 연 7.25%의 금리로 가장 높았습니다.

교보생명 주담대가 연 7.24%로 뒤를 이었고, 한화생명이 7.20%, ABL생명이 7.08%를 기록하는 등 네 곳의 생보사가 연 7%를 상회했습니다.

이는 11월 공시된 주담대 최고금리 가운데 7%를 넘는 곳이 교보생명(7.68%)과 한화생명(7.53%) 등 두 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고금리인 7%를 넘는 보험사가 더 늘어난 것입니다.

11월에 비해 가장 높은 금리는 7.68%(교보생명)에서 7.25%(신한라이프)로 낮아졌지만, 12월 공시에서는 최저금리 수준도 5개사의 금리가 6%를 상회하면서 금리 상승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이는 특정 보험사 대출금리가 빠르게 오르자 경쟁사의 대출상품을 이용하게 되면서 최고금리는 낮아지고 전반적인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가 연 7%를 넘어선 생명보험사가 확대됐다. (자료=생명보험협회)]

이같은 상황에서 향후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해, 보험사 주담대 금리 상승이 더 번져갈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어제(20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최종 기준금리가 3.5%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정책약속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향후 더 길게 이어지면서 5%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 부분이 감안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한은도 3.5% 이상 기준금리를 높일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이에 따라 보험사 주담대의 경우 최고금리가 오르거나, 더 낮은 금리를 찾아가는 수요로 인해 전반적인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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