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 분향' 한덕수 이번엔 무단횡단 논란…국민신문고에 민원

김지선 기자 2022. 12. 2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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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무단횡단을 했다는 이유로 국민신문고에 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지난 19일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가 유족들의 항의로 자리를 뜨며 적색 신호등이 켜져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누리꾼은 '한덕수 국무총리의 도로교통법 위반(무단횡단)을 신고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국민신문고에 올린 민원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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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사IN 영상 갈무리

한덕수 국무총리가 무단횡단을 했다는 이유로 국민신문고에 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지난 19일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가 유족들의 항의로 자리를 뜨며 적색 신호등이 켜져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한 총리는 유족 측에 방문 사실을 사전에 알리지 않은 채 현장을 찾았고, 유족들은 "정부의 공식 사과 없이는 조문을 받지 않겠다"며 한 총리의 조문을 거부했다.

유족들은 당시 한 총리를 향해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가지고 와 달라. 저희는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가 아니면 받지 않겠다. 대통령의 사과를 가져와달라"며 "돌아가세요. 정중히 부탁드리겠다"라고 했다.

이에 한 총리는 별다른 답변 없이 잠시 고개를 끄덕이다 "잘 알겠다. 수고하세요"라는 짧은 말과 함께 이내 발걸음을 돌렸다.

문제의 무단횡단은 바로 그 뒤에 벌어졌다. 시사IN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한 총리는 건너편에 세워둔 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빠른 걸음으로 길을 건넜다. 하지만 이 때 한 총리가 건넌 횡단보도의 신호등은 적색 신호였다.

한 총리와 수행 인원 등은 차가 달리고 있는데도 신호를 무시한 채 건넜고, 이에 차량들이 놀라 급히 멈추는 모습도 포착됐다. 맞은편 인도에서는 횡단보도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던 시민들이 멈춰선 채 길을 건너 오는 한 총리를 바라보는 모습도 담겨있었다. 해당 도로는 왕복 4차선이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갈무리

이에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한 총리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신고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누리꾼은 '한덕수 국무총리의 도로교통법 위반(무단횡단)을 신고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국민신문고에 올린 민원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해당 화면에는 이 민원이 "서울 용산경찰서로 신청됐다"는 안내 문구도 보였다.

이 누리꾼은 "한 총리는 행정부를 통할하는 중차대한 직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안하무인으로 행동한 것에 대해 참으로 개탄스럽다는 말을 남기고 싶다. 좌고우면하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처리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5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도로교통법 위반 사실도 신고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당시 경찰은 과태료 7만원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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