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실의 YTN 문책요구는 '날리면 시즌2'"

최유나 2022. 12. 21. 13:5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릴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착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 사진 =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국정과제 점검회의 리허설 영상을 공개한 YTN에 사과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날리면 시즌2'를 시작하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1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이 국정과제점검회의 리허설 영상 공개와 관련해 YTN에게 사과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고 한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언론 재갈물리기법 같은 것을 강행하면 민심의 바다에 분노의 물결이 일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언급한 뒤 "그대로 돌려드린다.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릴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착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과 역사 앞에서 겸손해지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복귀를 선언한 것에 대해서는 "마땅한 일"이라면서 "국정조사를 방해하다시피 한 것과 희생자, 유족들에 대한 당내인사들의 가혹하고 용인할 수 없는 망언, 2차 가해에 대해 사과하고 문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이 이러니까 분향소 주변에서 극우 인사들, 정말 사람이라 보기 어려운 사람들이 희생자와 유족들 모욕하지 않느냐"며 "독버섯을 자라게 한 온상인 국민의힘은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지금이라도 생명 안전 수호 책임을 못 한 정부가 잘못을 인정하고, 대통령이 유족과 국민에 공식 사과해야 한다"면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파면하고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을 지금 당장 시행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민생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내년도 민생과 경제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점에 대해 이견이 없고 모두가 알고 있는데, 정부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태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당장 닥칠 명백한 위기에 대한 대책은 전혀 없고 부도 날 게 뻔한 미래에 대한 공수표만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고물리, 고금리, 실업에 고통받는 국민의 현실을 직시하고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