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난' 北, 11월 中서 쌀 3만t 수입 '3년 만에 최대'

김지은 기자 2022. 12. 2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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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인 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이 지난달 중국산 쌀 수입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11월 중국으로부터 쌀 3만172t을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월 한 달간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총 1억1388만 달러어치 물품을 수입했는데, 쌀이 11%나 차지했다.

아울러 북한은 지난 11월 중국산 밀가루도 6596t, 약 238만달러어치를 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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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국산 밀가루도 같은 기간 6596t, 수입

[파주=뉴시스] 조성우 기자 = 19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에서 추수가 진행된 논에 볏단이 세워져 있다. 2022.10.19.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만성적인 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이 지난달 중국산 쌀 수입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11월 중국으로부터 쌀 3만172t을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 보면 1283만 달러어치(약 165억원)에 해당하는 양이다.

11월 한 달간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총 1억1388만 달러어치 물품을 수입했는데, 쌀이 11%나 차지했다.

11월 쌀 수입량은 월간 규모로는 2019년 9월(1616만 달러어치)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대치다.

아울러 북한은 지난 11월 중국산 밀가루도 6596t, 약 238만달러어치를 수입했다. 전달인 10월보다 약 4000t 늘었다.

북한이 곡물 수입을 늘린 것은 식량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올해 봄 가뭄과 여름 수해에 더해 모내기 철과 겹친 코로나 발생으로 쌀 등 곡물 생산량이 줄어든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4일 발표한 '2022년도 북한 식량작물 생산량'에서 올해 북한에서 생산된 식량 작물은 451만t으로 1년 전 469만t보다 18만t(3.8%)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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