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공공 서비스혁신 `보안` 해외진출은 클라우드 도입만이 해답

2022. 12. 21. 13: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정원 아마존웹서비스(AWS) 코리아대표(공공부문)
윤정원 AWS코리아 대표

지난 2년간 세계가 직면한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을 기점으로 정부 기관이 제공하는 대시민 서비스에도 새로운 규칙이 수립되고 있다. 코로나19기간 동안 정부 및 기업은 확산 중인 팬데믹을 관리하는 동시에 시민들의 안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디지털 솔루션을 신속하게 개발해야 하는상황에 직면했다. 특히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하여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 정부 기관은 보다 효율적으로 시민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생명을 구하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이러한 위기극복과정에서 얻은 교훈을 통해 정부기관의 지도자들은 디지털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수 있는 탄탄한 토대를 마련했다. 이처럼 공공부문 조직은 미래지향적인 관점으로 디지털 혁신을 주도함으로써 보다 신속하고 현대적인 대시민 서비스를 제공할 기회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가 2021년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첨단 디지털 정부 기관은 효율성 향상, 비용 절감, 직원 생산성 향상, 규정 준수 및 투명성 강화 등 이점을 폭넓게 실현하고 있다. 또한, AWS가 실시한 클라우드 경제학(Cloud Economics) 조사는 AWS 클라우드로 이전한 국내고객이 새로운 기능과 애플리케이션의 출시기간을 약 34% 단축하고 임직원 효율성을 약 50% 높이는 등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로, AWS 사용 고객은 온프레미스 대비 평균 약 23%의 IT 비용을 절감했고, 서비스다운타임을 줄여 약 42%의 운영 효율성 향상을 경험했다. 451 리서치사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재생에너지 사용과 화석연료 기반의 전력 사용,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의 효율성 등을 비교할 때 클라우드 기술은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80% 이상 에너지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아태지역의 각정부는 공공기관이 클라우드로 이전하여 이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가속화하고 단순화하기 위한 과감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많은 기업은 정부 기관이 상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클라우드 우선 정책을 시행하거나, IT 서비스 및 시스템을 현대화할 수 있도록 국가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AWS는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호주(국가 및 주 포함) 및 뉴질랜드에서 디지털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6개의 정부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본 계약의 일환으로 정부 기관의 클라우드로 이전및 현지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해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이니셔티브는 정부가 생명을 구하고, 중요한 시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학습자의 성과를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되며, 궁극적으로 사회가 참여하고, 교육하고, 사업을 영위하는 방식을 변화시킨다. 또한 AWS 파트너 네트워크(AWS Partner Network, APN)의 지역 기업이 공공부문 고객과 긴밀히 협력하여 가장 큰 커뮤니티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디지털전환을 추진함으로써 공공부문은 수요급증에 대응하도록 서비스를 신속하게 확장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운영을 간소화하며,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사용하여 광범위하게 혁신을 이룰 수 있다. 코로나19가 인도를 강타했을 당시, AWS는 C-DAC(고급 컴퓨팅 개발 센터)와 협력하여 환자들이 집에서 가상으로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원격 상담 플랫폼을 개발했다. C-DAC는 AWS를 사용하여 단 19일 만에 e산지바니(eSanjeevani) 원격 상담 서비스를 구축 및 출시했으며, 인도 28개 주에서 하루 약 1만7000명의 환자를 진료할수 있도록 규모를 확장했다. 이러한 혁신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는 디지털화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시민의 진화하는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중요한 데이터와 인프라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복원력을 유지하는 것은 한국 고객과 공공 부문 조직의 최우선 과제이다. AWS의 보안은 핵심 인프라에서 시작된다. AWS는 국내에서 AWS 아시아태평양(서울) 리전에 4개의 가용영역(AZ)을 운영하고 있으며, 각 AZ에 여러 개의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클라우드용으로 맞춤 제작되고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보안 요구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된 인프라는 상시 모니터링되어 고객 데이터의 기밀성, 무결성 및 가용성을 지원한다. 데이터 센터와 리전을 상호 연결하는 AWS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되는 모든 데이터는 보안 시설을 떠나기 전에 물리적 계층에서 자동으로 암호화된다. 고객은 AWS를 통해 데이터를 저장할 리전을 선택할 수 있으며, 데이터가 저장되는 위치, 저장되는 방법 및 접근 권한을 가진 사용자 등을 제어하고 데이터를 소유한다. 고객의 동의 없이 고객이 선택한 리전에서 데이터를 이동하지 않으며, 데이터 보호에 민감한 고객은 이동 중이거나 유휴 상태인 데이터를 암호화할 수 있다.

전 세계의 군사, 국방 기관, 금융 기관 및 정부는 AWS를 신뢰하며, AWS를 통해 가장 민감한 IT 워크로드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2021년 호주 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은 AWS를 활용하여 조직내에서 가장 중요도가 높은 워크로드인 호주인구조사를 진행했는데, 이는 최초로 클라우드 환경에서 실행된 인구조사이기도 하다. 디지털 서비스 기반의 인구조사는 인구조사의 날에 24시간 동안 250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양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확장되었다. 특히 피크 타임에 초당 약 142건의 온라인 제출을 수용했다. 시행된 보안 조치는 인구 조사 기간 동안 130,000개 이상의 악성 IP 주소로부터의 트래픽을 성공적으로 차단했으며, 과도한 대기시간이나 보안 문제없이 성공적으로 인구조사를 시행했다.

전 세계가 혁신의 물결을 타면서, 각국 정부도 지역 내 경제잠재력을 발굴하는데 있어 그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노동력을 위한 디지털 기술 교육을 점점 더 우선시하고 있다.

디지털 역량강화에 대한 이러한 초점은 한국을 포함하여 아태지역에서 성장 중인 디지털부문이 공공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클라우드컴퓨팅의 힘을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을 필요로 한다는 최신 연구 결과에 의해서도 뒷받침된다. 최근 발표된 "변화하는 인력을 위한 디지털 역량 구축"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뉴질랜드 및 싱가포르는 현재 총 기술 발전에 발맞추기 위해 향후 1년 동안 해당 국가 전체 인력의 14%에 해당하는 약 8600만 명의 직원을 추가로 교육해야 한다. 2025년까지 가장 수요가 높은 디지털 기술 5개 중 3개는 클라우드 관련 기술이 될 것이다.

태국 디지털경제사회부는 AWS와 협업해 1200명 이상의 공공 근로자들이 규모에 맞는 클라우드 기술을 구현하고, 더 나은 데이터 중심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내리며, 새로운 서비스를 혁신해 시민의 향상된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AWS가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과 협력해 창업기업의 IT 기술 격차 해소, 해외 진출 지원 등의 지원 강화를 발표했다. AWS는 클라우드 기술을 사용해 창업기업이 공통적으로 겪는 기술인력부족문제와 IT 비용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또한, 공공부문 혁신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프로젝트인 AWS 스타트업 램프(AWS Startup Ramp)를 통해 머신러닝 및 AI와 같은 AWS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크레딧도 제공한다. 경희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약 80개의 창업팀이 입주해 있는 2개의 창업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서울시 32개 캠퍼스타운 중 최대 규모다.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평시의 비즈니스를 넘어서 기술 격차를 해소하고 성공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현재와 미래의 노동력을 위한 평생 학습 문화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정부, 교육자 및 업계가 협력하여 배경, 교육 또는 사회적 지위와 관계없이 모든 개인에게 디지털 역량을 구축하고 심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또 다른 추세는 정부, 산업, 비영리 단체 등 모든 종류의 조직이 소외된 지역사회를 돕는 것에서부터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것까지 중대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을 통해 혁신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AWS는 해당 지역에 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센터(Cloud Innovation Center, CIC)를 개설하여 조직이 다른 공공부문 기관과 과제를 협업하고, 아마존의 혁신 프로세스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고, AWS의 기술 전문성에 액세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금산군, AWS, 부산 CIC, 농업 기술 스타트업 디지로그(Digilog)와 협력하여 영세 농민들이 AWS의 머신러닝(ML) 기술을 활용하여 클라우드기반 스마트팜 솔루션인 온실안전지킴이(G-Smart)를 개발했다. G-Smart를 활용해 농업 종사자의 1인당 하루 노동 시간을 2시간 절감시켜 생산성을 최대 25% 향상시키고 연간 농작물 생산량을 5%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더불어, AWS는 비영리단체 하트하트재단과 협력해 발달장애인에게 IT 기술 교육을 제공하고 아마존 폴리(Amazon Polly) 등 AWS 서비스를 활용해 TTS(텍스트 음성 변환) 매니저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훈련된 TTS 매니저들은 시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 관광 가이드북 내 오디오 콘텐츠를 제작하여 장애인 문화생활 지원에 이바지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한국기업들이 AWS 상에서 개발한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전 지구적 차원의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있다. 서울 구로구에 본사를 둔 이큐브랩은 미래 지향적 도시를 위한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큐브랩의 친환경 태양광 압축 쓰레기통 '클린큐브(CleanCUBE)'는 쓰레기를 압축해 적재용량을 최대 5배 늘리고 쓰레기 수거 빈도를 최대 80% 줄인다. IoT 기반의 이 솔루션은 AWS 컴퓨팅, 데이터베이스, IoT, 알림 서비스를 활용하여 쓰레기 수거 효율성을 현저히 개선하여 친환경적이고 깨끗한 커뮤니티를 만든다. 현재 이큐브랩은 8840개가 넘는 쓰레기통을 호주, 홍콩, 싱가포르, 미국, 캐나다 등 24개국 314개 지자체에 보유하고 있다. 이큐브랩이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AWS 상에서 솔루션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230개의 보안, 규정 준수, 거버넌스 서비스 및 기능이 포함된 AWS 클라우드 보안 도구 서비스가 뒷받침하여 전 세계 대부분 나라의 규정 준수 요구사항을 충족한다.

삼성서울병원은 AWS를 활용해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의 IT 인프라 인증(INFRAM) 7단계를 받은 세계 최초의 헬스케어 기관이 됐다. 최고등급인 7단계에서는 모빌리티, 보안, 협업, 전송, 데이터센터 등 5가지 핵심영역에 걸쳐 의료 기관의 기술 인프라 성숙도를평가한다. 삼성서울병원의 데이터 플랫폼은 AWS 기술을 활용해 임상 연구를 지원하며, 글로벌 임상 연구 클라우드 플랫폼인 DARWIN(Data Analytics and Research Window for Integrated Knowledge)을 도입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연계하고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DARWIN을 사용하는 전 세계의 의학 연구자들은 안전한 방식으로 치료 요법 및 진단 참조 등 환자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으며, 안전한 환경에서 협업하며 질병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부산 클라우드혁신센터(CIC)는 음식물 낭비를 줄이기 위해 누비랩, 동서대학교, 원데이터기술과 손잡고 Zero Waste Zero Hunger 캠페인에 참여했다. 3D 스캔,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해 구내식당의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디지털 분석 솔루션을 개발한 CIC는 이를 활용해 식판을 스캔하여 잔반의 종류와 양을 측정하여 개인별 영양 섭취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 솔루션을 활용해 식자재비는 30%, 음식물 쓰레기는 최대 40%까지 절감해 최적의 식사를 구현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관리할 수 있어 획기적이다. 오늘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비롯해 전국에 있는 기업, 초중고등학교, 대학교, 국방부 등 기관들이 솔루션을 활용해 최적의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이렇듯 한국의 공공부문이 혁신을 추구하고 안전성을 도모하며, 동시에 해외 진출을 노리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도입이 필수적이다. 미국, 영국, 호주, 싱가포르, 일본 등7500개 정부기관은 AWS를 활용한 기술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2년에는 공공 기관을 포함한 32만5000개의 고객사들이 AWS Marketplace에서 1만2000개가 넘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데이터 제품을 구매했다. 범정부적 클라우드 프레임워크 및 클라우드 우선 전략이 더 많이 채택되면서,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이 시민 서비스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사실상의 표준으로 활용되는 추세다. 글로벌 산업 발전과 궤를 같이하고 국가 규정을 준수하는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면, 현재 답보 상태에 있는 국내 소프트웨어가 한걸음 더 나아가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에너지, 교통, 국방, 항공우주, 스마트 인프라, 환경 등 엄청난 사업들이 해외 조달시장에서속속 발주되고 있다. 글로벌 플랫폼의 현명한 활용을 통해 국내 산업의 숨통을 틔워줘야 할 때이다.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