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가막조개 일본산으로 속여 팔아" 日경찰 전국 수사망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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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일본으로 불법 수입한 가막조개를 일본산으로 속여 판매한 일당이 일본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일본 공영 NHK방송은 자국 경찰이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야마구치현의 무역회사 등을 일제히 수색하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이 업체들은 북한에서 불법적인 경로로 일본에 들여온 가막조개를 각지의 수산업체 등을 통해 일본산으로 속여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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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북 독자 제재 위반…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도 적용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북한에서 일본으로 불법 수입한 가막조개를 일본산으로 속여 판매한 일당이 일본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일본 공영 NHK방송은 자국 경찰이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야마구치현의 무역회사 등을 일제히 수색하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수색 지역은 야마구치현과 후쿠오카현, 사이타마현 등 이례적으로 수십 곳에 이른다. 일본 경찰은 자국 내 네트워크를 통해 북한으로 자금이 흘러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실태 규명을 추진할 방침이다.
수색 대상은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에 위치한 '아이코' 상사와 후쿠오카현과 이바라키현, 사이타마현, 도쿄도의 수산 회사 등이다.
이 업체들은 북한에서 불법적인 경로로 일본에 들여온 가막조개를 각지의 수산업체 등을 통해 일본산으로 속여 팔았다. 여기엔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북한에 대한 독자적인 제재로 수출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데, 이 가막조개들은 중국과 한국 등을 거쳐서 일본으로 불법 수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원산지를 러시아로 속여 제재를 피한 경우도 있었다.
NHK는 각 현의 경찰들이 수사원을 10여 명씩 동원해 문제가 된 업장을 수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사를 받고 있는 업장에는 "당분간 소매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는 벽보가 붙어 있었다.
가막조개는 겨울에 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장 관계자는 NHK에 "가막조개는 여름에 잘 잡히지만 겨울에는 잘 잡히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는 내놓더라도 일반 손님에게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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