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임원인사...이명자 상무보, 사상 첫 女임원 탄생

왼쪽부터 김고현 무협 신임 전무, 이명자 무협 신임 상무보, 김기현 무협 신임 상무보, 김현철 무협 상임 감사 /사진=무협

한국무역협회(KITA)가 내년도 임원인사를 21일 발표했다. 구자열 무협 회장 취임 3년차를 맞아 무역 현장 밀착형 경영을 지원하고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문역량 중심의 인사라는 게 무협의 설명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무협 최초의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김고현 경옇지원본부장(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김 신임 전무는 1991년 무역협회에 입사했다. 연구원, 무역진흥, 회원서비스 본부 등을 거치면서 무역현장 지원을 위해 노력했다. 홍보실장, 호치민 지부장,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 등 요직을 역임했다. 협회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기획·인사·홍보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 경험과 안정적인 관리 능력, 포용적 리더십 등을 인정받았다.

2명의 신임 상무보에는 무협 최초의 여성임원이 포함됐다. 주인공은 이명자 신임 상무보다. 이 상무보는 1986년 협회 대전지부 비공채 사원으로 입사했다. 아카데미, 전시마케팅, 회원서비스 분야에서 두루 현장 경험을 쌓았으며, 초임 실장으로는 최초로 협회 무역센터 자산관리를 총괄하는 자산경영실장으로 발탁된 후 감사실장 등을 거쳐 협회 창립 이후 최초의 여성 임원으로 승진했다.

특히, 입사 후 대전대(학사)와 핀란드 헬싱키 KEMBA(석사) 학위를 받는 등 꾸준히 전문역량을 강화했고, 회원사와 최접점에서 무역현장을 지원하는 분야부터 자산경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탁월한 업무실적과 소통 능력을 인정받아 신임 임원으로 발탁됐다는 게 무협의 설명이다.

김기현 신임 상무보는 1992년 입사했다. IT분야와 전시컨벤션 등 사업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고 비서실장, 두바이지부장, 국제협력실장 등을 역임했다. 상임 감사로는 김현철 글로벌협력본부장(상무)이 임명됐다. 김 상임 감사는 1990년 협회 입사 이후 eTrade, 감사실 등 업무를 경험한 바 있으며, 뉴욕지부장, e-BIZ전략실장, 그리고 글로벌협력본부장(상무) 등을 거쳤다.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무역업계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철저하게 전문역량 중심의 인사를 하겠다는 구자열 회장의 결단이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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