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료, 내릴 일만"… 삼성·현대·KB 등 대형사 손해율, 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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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주요 손해보험사(손보사)들의 올해 11월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예년보다 개선됐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삼성화재를 비롯한 주요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평균 누적 손해율은 79.6%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사고가 난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을 보험사가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자로부터 받은 수입보험료로 나눈 수치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은 자동차 보험료 인하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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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보험업계 관심은 주요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인하폭에 쏠리고 있다. 이미 자동차보험료 인하는 기정사실화 한 상황에서 각사별 가입자들에게 미칠 인하율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주요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인하폭은 중소 손보사들이 인하율을 결정하는 가늠좌가 되고 있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삼성화재를 비롯한 주요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평균 누적 손해율은 79.6%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0.3%포인트(p) 떨어진 수치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사고가 난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을 보험사가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자로부터 받은 수입보험료로 나눈 수치다. 손해율이 떨어지면 보험사가 보험료를 낮출 여력이 상승한다. 통상 업계에서는 손해율 78~80%를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각사별로는 같은 기간 삼성화재가 80.1%로 0.1%p 하락했다. 현대해상은 79.6%로 0.9%p 떨어졌고, KB손해보험은 0.8%P 떨어진 79.5%를 기록했다. DB손해보험은 0.5%p 상승한 79.3%다.
올해 11월 누적손해율이 개선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한 팬데믹 현상에 사고율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손해액이 줄었으나 보험 가입 대수가 늘며 전체적인 보험료 수입이 늘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은 자동차 보험료 인하로 이어질 전망이다. 자동차 보험료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구성하는 항목 중 하나다. 정부와 여권은 고물가 시대에 손보업계도 민생 지원에 나서야 한다며 거듭 손보사를 압박해 왔다.
이에 손보업계는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자동차보험료 조정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자동차 보험료는 최대 2%대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롯데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2.9% 내리기로 확정했으며 메리츠화재는 2.5%까지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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