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리포트' 아동 성추행 논란…MBC "입장 정리 중"

원성윤 2022. 12. 2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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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방송 장면에서 '아동 성추행' 논란이 된 장면을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삭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결혼지옥'에는 재혼 가정의 사연이 소개됐다.

방송에는 새 아빠가 딸이 싫다는 의사 표현을 하는데도 신체 접촉을 지속하는 장면이 나왔다.

'MBC에 바란다' 게시판에는 해당 장면을 두고 "명백한 아동 성추행"이라며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글이 빗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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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방송 장면에서 '아동 성추행' 논란이 된 장면을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삭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폐지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오은영리포트-결혼지옥' [사진=MBC]

지난 19일 방송된 '결혼지옥'에는 재혼 가정의 사연이 소개됐다. 초혼인 남편과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7살 딸이 있는 아내는 양육 문제로 심각한 갈등을 겪었다.

방송에는 새 아빠가 딸이 싫다는 의사 표현을 하는데도 신체 접촉을 지속하는 장면이 나왔다. 특히 방송에서는 아이와 놀아주는 방식에서 대립을 보였다. 남편은 아이를 끌어안거나 똥침을 찌르는 행위 등을 했는데 이에 대해 아이는 싫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내 역시 이에 대해 말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튿날인 20일 MBC 시청자소통센터에는 항의글이 빗발쳤다. 'MBC에 바란다' 게시판에는 해당 장면을 두고 "명백한 아동 성추행"이라며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글이 빗발쳤다.

방송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지적하지 않은 오은영 박사에 대한 비난도 나오기 시작했다.

대중문화평론가 위근우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사실 어제 방송 같은 경우엔 오 박사도 본인의 전문 영역이 아니라는 알리바이로 양심적 상식인이라면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침묵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까지 생긴다"라고 비판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MBC 콘텐츠 프로모션부(홍보부)에서는 "내부적으로 논의와 정리 중"이라며 "정리가 되는대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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