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베트남 연구소 준공 직접 챙긴다…'현장 경영' 출장길

오문영 기자 2022. 12. 2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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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1일 베트남 출장길에 올랐다.

삼성전자 베트남 R&D(연구개발) 센터 준공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베트남 출장 일정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연구소 준공식을 한다"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베트남 R&D 센터 준공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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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1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베트남 출장을 떠나고 있다. 이 회장은 오는 22일 예정된 삼성전자 베트남 연구개발(R&D)센터 준공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1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베트남 출장을 떠나고 있다. 이 회장은 오는 22일 예정된 삼성전자 베트남 연구개발(R&D)센터 준공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1일 베트남 출장길에 올랐다. 삼성전자 베트남 R&D(연구개발) 센터 준공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12시30분쯤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도착했다. 넥타이 없이 정장 위에 패딩 조끼를 입은 편안한 차림이었다. 이 회장은 베트남 출장 일정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연구소 준공식을 한다"고 답했다. 그 외 다른 일정과 투자 계획 등에 대해서는 "잘 다녀오겠다"라고만 말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베트남 R&D 센터 준공식을 갖는다. 이 센터는 이 회장이 역점을 둔 초대형 프로젝트다. 1만1603㎡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16층, 연면적 7만9511㎡ 규모다. 삼성이 해외에 R&D를 목적으로 세우는 첫 건물이기도 하다. 모바일기기,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R&D 인력 3000여명이 이곳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삼성은 한국-베트남 정부 수교보다 앞선 1989년 삼성물산 상사 부문이 하노이에 사무소를 설치하며 현지에 진출했다. 이후 2008년 이건희 선대 회장과 판 박 카이 전 수상의 2005년 하노이 회담 이후 본격적 투자가 시작됐다. 현재 총 6개의 생산법인, 1개 판매법인, 1개의 R&D 센터를 두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 모두 베트남에서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 회장이 베트남을 찾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8년과 2020년 현지 사업장을 방문한 바 있다. 이 때마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도 회동해 투자 및 협업을 논의했다. 업계와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이번에도 푹 주석과 면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출장에는 10명 이상의 임원진이 동행했다. 사장 이상으로는 정현호 사업지원TF장(부회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 경영진들은 계획 중인 투자를 묻는 말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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