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을 위해 뛰란 말이야!" 바란, 열정적인 '라커룸 연설' 공개

한유철 기자 2022. 12. 2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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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바란의 열정적인 라커룸 연설이 공개됐다.

그런 상황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준 선수는 바란이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월드컵 이후 바란의 라커룸 연설이 공개됐다"라는 제목과 함께 그가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연설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긴 했지만 경기력 자체에 만족할 수 없었던 바란은 하프타임 때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목소리를 높이며 열정을 불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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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포포투=한유철]


라파엘 바란의 열정적인 라커룸 연설이 공개됐다.


프랑스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2위에 올랐다.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고 실제로 그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리오넬 메시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아르헨티나를 넘지 못했다.


아쉬운 마무리였지만 실패라고 할 순 없었다. 대회를 앞두고 많은 악재들이 닥쳤기 때문이다. 실제로 프랑스는 카림 벤제마,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 등 핵심 선수들을 모두 부상으로 잃었다. 대회 도중엔 뤼카 에르난데스와 다요 우파메카노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의 압박감도 이겨내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에 있었다. 이런 모든 악재를 이겨내고 얻은 '2위'였기에 그 가치는 상당했다.


선수들의 투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기존 선수들에겐 평균 이상의 정신력이 필요했다. 다른 팀보다 부담감이 더했기에 약간의 변화만 겪어도 쉽게 무너질 수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준 선수는 바란이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월드컵 이후 바란의 라커룸 연설이 공개됐다"라는 제목과 함께 그가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연설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폴란드와의 경기 때 나온 장면이다. 프랑스는 16강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이끄는 폴란드를 만났고 전반 44분 올리비에 지루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앞서긴 했지만 경기력 자체에 만족할 수 없었던 바란은 하프타임 때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목소리를 높이며 열정을 불어 넣었다. 그는 "이보다 좋은 기회는 없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팀을 위해서 뛰어라! 우리는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해. 이것은 전쟁이야!"라며 선수들에게 희생 정신을 요구했다.


바란의 연설 효과 덕분일까. 프랑스는 후반전 두 골을 추가했다. 후반 추가시간 레반도프스키에게 실점하긴 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울어진 후였다.


이후 프랑스는 승승장구했다. 8강에서 '라이벌' 잉글랜드를 2-1로 이겼고 4강에선 '이변의 주인공' 모로코를 2-0으로 꺾었다.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하긴 했지만 0-2로 지고 있던 상황을 3-3까지 끌고 간 점은 높이 평가받을 만했다.


바란도 후회는 없었다. 그는 결승전 후 "실망스럽긴 하지만, 우리는 모든 것을 바쳤다. 대회 내내 많은 장애를 극복해야 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는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 난 이 팀이 정말 자랑스럽다. 우리는 끝까지 상대를 압박했고 승리에 근접했다"라며 소감을 드러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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