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앞두고 '예수 산파'로 알려진 살로메 관련 유적지 발견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한 유대인 매장지가 예수의 산파로 알려진 살로메에게 헌정된 공간임이 밝혀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고대유물관리국(IAA·Israel Antiquities Authority)은 예루살렘 서쪽의 텔 라기스 국립공원에서 1980년대 도굴꾼에 의해 발굴된 유대인 매장지에서 예수의 산파인 살로메와 관련한 고대 그리스어와 시리아어 비문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기독교의 신약외경인 야고보 원복음서에 따르면 살로메는 베들레헴에서 예수의 탄생을 지켜본 두 번째 산파다.
기록에 따르면 살로메는 첫 번째 산파와는 달리 마리아가 처녀의 몸으로 예수를 낳았다는 사실을 믿지 않아 손이 말라비틀어졌다. 이후 자신의 죄를 신에게 고백하자 손이 치유됐다고 전해진다.

살로메의 매장지로 알려진 동굴은 지난 1982년 도굴꾼들이 무덤을 발견하면서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동굴은 전형적인 유대인의 돌 무덤 형식을 따르고 있다.
매장지는 이후 기독교 예배당으로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 IAA는 성명에서 "비잔틴과 초기 이슬람 시대에 동굴 벽에 새겨진 십자가와 수십 개의 비문을 토대로 판단하면 예배당은 살로메에게 헌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굴팀은 이번 고고학적 성과가 5세기 기독교 순례자들이 살로메를 공경하는 문화적 현상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발굴팀은 또한 점토 램프와 물건 등을 파는 가게의 흔적을 발견했는데, 이 흔적은 9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주장했다.
발굴팀은 그러면서 비문에 기독교인의 흔적(그리스어)와 더불어 아랍인들의 글씨가 남아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 지점이라고 짚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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