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내년 데이터 중심 디지털 농촌지도사업 추진”

이준희 2022. 12. 2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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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기술보급 중심 농촌지도사업을 데이터·분석 중심 디지털 사업으로 전환한다.

ASTIS는 중앙·지방 농촌진흥기관과 영농현장에서 생산되는 데이터를 수집·가공·분석하고, 비대면·실시간 농업기술 정보 제공을 위해 내년 초 시범운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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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기술보급 중심 농촌지도사업을 데이터·분석 중심 디지털 사업으로 전환한다.

농진청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농촌지도사업 혁신전략'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농업과학 기술정보 서비스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 입법을 추진하고 온라인 플랫폼 '농업과학기술정보서비스'(ASTIS)를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입법은 농촌지도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위해 전자적·비전자적 형태의 정보를 수집, 관리, 제공, 연계 활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ASTIS는 중앙·지방 농촌진흥기관과 영농현장에서 생산되는 데이터를 수집·가공·분석하고, 비대면·실시간 농업기술 정보 제공을 위해 내년 초 시범운영 한다.

우선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과학영농시설 가운데 7개 시설(631개소)과 농산물종합가공센터(96개소)를 이용한 정책고객의 민원 사항과 처리 결과를 종합 관리하고, 그 이력을 토대로 개인별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농업기술 정보를 제공한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조성된 과학영농시설은 총 9개다. 이 가운데 △미생물배양실 △병해충진단실 △가축분뇨분석실 △조직배양실 △쌀품질관리실 △농산물안전분석실 △과수과학영농장비 지원 등 7개는 ASTIS 구축이 잠정 완료됐다. △종합검정실 △친환경축산관리실 등 2개는 내년까지 ASTIS에 추가할 계획이다.

현행 순회·대면 중심 기술지도는 실시간 영상 개별상담, 소모임 화상교육,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기술 강의 등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서비스를 점진 확대한다. 디지털 매체 활용이 가능한 농업인을 △선도 농업인 △청년농업인 △강소농 △귀농인 등 유형별로 나누고, 각 농업인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를 조사한 다음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기술보급 전달방식을 선호하는 농업인에게는 재배·관리·유통 등 최신 농업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양한 농업 데이터를 축적·분석해 농업인, 생산자단체를 비롯한 수요자가 병해충 발생, 기상재해에 사전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2024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정책사업인 스마트농업 확산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조성된 '스마트농업 실증(테스트베드)교육장'을 스마트팜 관제 센터로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과 지역 내 스마트팜 농가에서 생산한 품목별 데이터를 연계해 수집, 분석하고 이를 가공한 후 농업인에게 공유 확산하는 거점기관으로 육성한다. 또 농업인의 스마트농업 기술 향상을 위해 시군센터의 스마트농업 실증 교육과정을 단계별·수준별 현장 체험·실습 교육과정으로 개편 운영한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디지털 기반 농촌지도사업을 정착시켜 농촌지도의 혁신을 꾀하고 정책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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