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아르헨전 라커룸 대화 공개..."월드컵 결승이야! 4년에 한 번 열린다고!"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킬리안 음바페의 아르헨티나전 라커룸 대화가 공개됐다. 

프랑스는 지난 19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다옌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와 3-3으로 비겼다. 결국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에 2-4로 패하며 준우승으로 월드컵을 마감했다.

프랑스는 전반전에 매우 고전했다. 아르헨티나가 앙헬 디 마리아를 깜짝 선발 기용하면서 전술 대응에 미흡함을 드러냈다. 결국 프랑스는 전반 23분 만에 리오넬 메시에게 페널티킥(PK) 선제 실점을 허용했고, 전반 36분에는 디 마리아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0-2로 전반을 마쳤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 팀의 에이스 음바페가 나섰다. 영국 '메트로'는 21일 "음바페는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 전반 직후 프랑스 팀 동료들에게 고무적인 연설을 했다"라면서 음바페의 라커룸 대화를 공개했다.

음바페는 열변을 토하면서 연설했다. 그는 "우리가 한 것보다 더 나빠질 수는 없다. 우리는 경기장으로 돌아가서 그들이 플레이하도록 내버려두거나 혹은 경합할 때 좀 격렬하게함으로써 뭔가 다른 것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둘 중에 하나다"라며 분발하자고 요구했다.

이어 "이것은 월드컵 결승전이다. 끝이라고. 그들은 두 골을 넣었고, 우리는 두 골을 내준 상황이지만 다시 동점을 만들 수 있어. 이 대회는 4년마다 열린다고!"라고 덧붙였다.

음바페의 연설 덕분이었을까. 프랑스는 후반전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했고, 결국 만회골을 터트렸다. 주인공은 음바페였다. 프랑스는 후반 35분 음바페가 PK로 한 골을 따라잡았다. 1분 뒤 음바페는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열었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아르헨티나의 메시가 연장 후반 3분 먼저 득점을 터트리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연장 후반 11분 음바페가 PK로 재차 동점골을 터트렸다. 비록 프랑스는 승부차기 끝에 패했지만, 끝까지 저력을 보여주며 최고의 결승 무대를 선보였다.

사진=메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