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삼성전자·SK임업·유한킴벌리와 국제개발협력사업

왕길환 2022. 12. 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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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삼성전자와 SK임업, 유한킴벌리와 손잡고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에 나선다.

코이카는 21일 경기 성남시 본부에서 손혁상 이사장, 김수진 삼성전자 부사장, 정인보 SK임업 대표, 손승우 유한킴벌리 부문장(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력(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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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지속가능한 발전·기업 ESG 경영 결합한 윈윈 전략
지속가능 자원 관리위해 뭉친 삼성전자 '갤럭시 심폐소생사'들. [삼성전자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삼성전자와 SK임업, 유한킴벌리와 손잡고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에 나선다.

코이카는 21일 경기 성남시 본부에서 손혁상 이사장, 김수진 삼성전자 부사장, 정인보 SK임업 대표, 손승우 유한킴벌리 부문장(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력(MOU)을 체결했다.

기업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코이카의 ODA 경험을 결합해 원조의 효과성을 배가하는 동시에 유엔이 제시한 지구촌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MOU에 따라 각 기관은 개발도상국의 사회·경제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각각의 전문성에 기반해 ESG를 주제로 한 원조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코이카와 삼성전자는 2023∼2026년 아프리카의 전자 폐기물화를 방지하고, 스마트폰 업사이클링을 통한 아프리카의 다양한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중고 스마트폰 3천 대와 텔레비전 150대를 활용한 혁신 업사이클링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른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3개국 지속가능한 혁신 디지털 솔루션 및 순환 경제 구축사업'으로 총 45억 원이 투입된다.

SK임업과는 베트남 북부 산악지역의 산림복원과 기후 위기 대응에 나선다. 내년부터 4년간 100억 원을 투입해 이 지역의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유한킴벌리는 2027년까지 53억 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의 우수한 기후환경 스타트업이나 사회적 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유한킴벌리는 환경문제를 해결할 실행력과 가능성을 갖췄지만, 투자 기회를 얻지 못한 동남아시아 기반의 창업 초기 기업을 지원하는 임팩트 투자를 하기로 했다.

이는 수익에 국한하지 않고,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나 기업에 돈을 투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손혁상 이사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기업의 ESG 경영 수요를 코이카가 가진 ODA 노하우와 연계함으로써 기업은 기업별 비즈니스 분야와 ESG 전략에 맞는 효과적인 원조 사업을 추진할 수 있고 코이카는 궁극적으로 SDGs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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