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고민정 "리허설 영상 공개해서 뭐가 문제인지 생방송 대통령 발언 비교" 제안

김용욱 기자 2022. 12. 2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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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YTN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 리허설 비공개 영상을 활용한 것은 잘못이라면서도 문제가 있으면 문책 인사 요구가 아니라 언론중재위에 제소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문제가 있으면 대통령이 좋아하는 법과 원칙에 따라 언론중재위에 제소하면 된다"며 "YTN이 비공개 영상을 활용한 것은 잘못이지만 영상의 내용을 언론 범죄라면서 겁박하는 것은 세련되지도 못한 촌스러운 폭력 행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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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사회 YTN 지분 매각 회의...YTN 민영화 과정 한 편의 잘 짜인 조폭 영화 시나리오 보는 듯"
"YTN 돌발영상 잘못 있지만 내용을 언론 범죄라 겁박하는 건 촌스러운 폭력 행위"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YTN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 리허설 비공개 영상을 활용한 것은 잘못이라면서도 문제가 있으면 문책 인사 요구가 아니라 언론중재위에 제소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참에 뭐가 문제인지 비공개 리허설 영상을 전체 공개해 생방송 영상과 비교해 보자고 제안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특히 마사회 이사회가 21일 YTN 지분 매각 관련 회의를 연다며 최근 공공기관의 YTN 지분 매각 흐름을 두고 잘 짜인 조폭 영화 시나리오 같다고 비꼬았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2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우리는 지금 잘 짜인 시나리오 한 편을 보고 있다. YTN 민영화와 관련된 정부의 행태를 두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국감장에서 정기환 마사회 회장은 YTN 지분 매각에 대해서 검토한 적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인격 모독성 발언을 쏟아냈다”며 “그러더니 농림부와 마사회가 돌연 지분 매각을 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했다”고 전했다.
고 최고위원에 따르면 19일에 마사회 계산 착오로 직원 급여 축소 지급이라는 단독 기사가 나왔고, 이어 다음 날인 20일 국무조정실이 마사회를 전격 감찰해 '알박기 정기완 회장 리더십 상처'라는 기사가 단독으로 보도됐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그리고 21일인 오늘 마사회 이사회는 15시에 지분 매각과 관련된 회의를 연다고 한다”며 “잘 짜인 시나리오다. 마사회 회장을 옴짝달싹 못 하게 만들어 자신들의 협박을 협조인 듯 포장하는 기술이 참 대단하다. 한 편의 조폭 영화를 보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고 최고위원은 “이러던 와중에 YTN 돌발영상 사건이 발생했다”며 “YTN이 문제 지적을 인정하고 유감 표명은 물론 해당 영상을 30분 만에 내렸음에도 대통령실에서 문책 인사를 요구했고, 박성중 과방위 간사는 '언론 범죄다'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사장 사퇴를 요구했다”고 YTN 관련 최근의 상황을 설명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문제가 있으면 대통령이 좋아하는 법과 원칙에 따라 언론중재위에 제소하면 된다”며 “YTN이 비공개 영상을 활용한 것은 잘못이지만 영상의 내용을 언론 범죄라면서 겁박하는 것은 세련되지도 못한 촌스러운 폭력 행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당시 리허설 영상이 있다면 전체를 공개하시라”며 “모든 국민 앞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생방송 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과 리허설 내용을 같이 비교해서 보면 되지 않겠느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끝으로 고민정 최고위원은 마사회 이사회에 “98년에 왜 정부가 YTN 지분을 갖게 됐는지 생각해 보시고 언론 탄압의 선봉에 서 있는 자신들의 처지를 직시하고 민영화를 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의 발언은 영상으로 더 자세하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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