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결국 트위터 CEO 사임 발표 "후임 찾으면 물러나"

박종원 2022. 12. 2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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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스페이스X,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를 겸직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가 결국 트위터 CEO를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미 경제매체 CNBC는 20일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투표를 올리기 전부터 새로운 트위터 CEO를 찾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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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로 사임 의사 밝혀 "후임 찾으면 물러나겠다"
머스크의 CEO 겸직에 테슬라, 스페이스X 관계자들 불만
일론 머스크와 트위터 로고.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테슬라와 스페이스X,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를 겸직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가 결국 트위터 CEO를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투표로 사임 여부를 결정했던 머스크는 이미 투표 전부터 새 CEO를 찾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CEO 자리를 맡아줄 만큼 어리석은 사람을 찾는 즉시 CEO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소프트웨어와 서버 팀만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0월에 트위터를 인수한 뒤 기존 임원진을 모두 해고하고 단독 이사 및 CEO로 활동했다.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겠다고 주장했던 그는 이달 자신의 전용기 위치를 추적하던 트위터 계정을 정지시키고 이와 관련해 기사를 썼던 주요 언론사 기자들의 계정을 무더기로 멈춰 논란을 일으켰다.

동시에 테슬라 주주들은 머스크가 회사일을 돌보지 않는다고 비난했으며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자금 부담 때문에 테슬라 주식 추가 매도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했다. 테슬라는 이미 올해 물류난으로 차량 인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머스크의 발언이 테슬라의 브랜드 가치를 해친다는 불만이 나왔다. 테슬라 주가는 20일에도 2년 새 최저인 137.80달러로 마감하여 올해 들어 약 60% 떨어졌다.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주)은 19일 테슬라 이사회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머스크와 이사회가 테슬라 주주에 대한 법적 의무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걱정했다. 빌 넬슨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 역시 그웬 쇼트웰 스페이스X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머스크의 관심 분산이 스페이스X와 NASA 사이의 협업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머스크는 18~19일 사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투표를 올려 트위터 CEO에서 물러나야 할지 물었고 “투표 결과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 57.5%가 머스크의 사직에 찬성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20일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투표를 올리기 전부터 새로운 트위터 CEO를 찾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18일 트위터를 통해 CEO를 물려줄 만한 사람이 없다며 “후계자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 CNN은 19일 보도에서 머스크가 물러나더라도 최측근에게 트위터를 맡긴다고 예상했다. CNN은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 ‘엔젤 투자자’ 제이슨 칼라카니스, 머스크와 함께 페이팔을 창업했던 데이비드 색스 페이팔 전 최고운영책임자(COO), 스리람 크리슈난 전 트위터 임원 등을 새 트위터 CEO 후보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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