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백집사’ 한동희 “잘 챙겨준 이혜리 선배님, 배려에 감동받아”[EN:인터뷰]
[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한동희가 '일당백집사' 종영 소감을 밝혔다.
한동희는 12월 21일 서울 강남구 뉴스엔 사옥에서 진행된 MBC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극본 이선혜/연출 심소연·박선영) 종영 인터뷰에서 김태희(이준영 분)의 전 연인 탁청하 역을 맡기까지 과정을 전했다.
'일당백집사'는 죽은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장례지도사 백동주와 '일당백'의 직원 김집사가 고인의 의뢰로 엮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한동희는 극 중 응급의학과 의사이자 김태희의 옛 연인 탁청하로 분해 디테일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탁청하 역을 두고 오디션을 봤다는 한동희는 "합격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해서 많이 놀랐다. 캐스팅이 확정 되고 나서는 걱정이 앞섰던 것 같다. 제 입장에서는 연기를 더 길게 할 수 있는 크기의 역할이라서 좋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접하게 돼서 '준비가 덜 됐는데' 하는 걱정도 있었다. 제가 듣기로는 좀 더 앙칼진 느낌으로 탁청하 역을 캐스팅하려고 했는데 감독님이 보시고 '이 친구'라고 생각하셨다고 한다. 저는 왜 뽑혔는지 잘 모르겠지만 감독님이 보시기에 와닿았다고 하니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탁청하는 김태희, 백동주(이혜리 분)와 삼각관계를 형성해 미묘한 신경전을 벌인 인물. 한동희는 "미운 친구는 아니기 때문에 청하만의 상황을 얘기하려 했다. 흐름상 남자 주인공, 여자 주인공의 로맨스를 방해 하는 방해꾼이라 볼 수 있는데 청하만의 상황과 이유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진심을 다해 임하려 했다. 최대한 미운 사람은 아니라는 걸 전달하고 싶었다"며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짚었다.
탁청하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한동희는 "탁청하를 향한 김태희의 행동이 이해되지는 않았다. 동생의 사고사로 인한 것 때문에 힘든 건 알지만 연인으로서 배려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10년이라는 세월이 길고 루즈할 수도 있지만 신뢰가 쌓이고도 남을 시간이지 않나. 저는 오히려 청하에게 기회가 됐다고 생각이 든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솔직히 너무 답답했다.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아니까 서글퍼보인다고 해야 하나. 안타까움도 컸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저라는 최대한 연락하고 만날 때까지는 노력해 볼 것 같다. 그래도 안 된다면 깔끔하게 포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안 되는 걸 인정하기도 해야 한다"고 자신에 대입해 생각하기도 했다.
이준영과 전 연인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서는 "극 중 로맨스적인 면모가 크지는 않았는데 편안하게 진행했다. 부담스럽거나 긴장하는 것 없도록 배려를 잘 해주시더라"고 전했다.
삼각관계의 이혜리에 대해서는 "너무 잘 챙겨주셔서 감동 받았다. 제가 중간에 들어가게 돼서 (다른 배우들이) 먼저 친해졌을텐데 배려해주시고 챙겨주시고 많이 도와주셨다. 제가 낯을 가리는 편인데 덕분에 덜 가리면서 현장에 임한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이어 "연기적으로도 혜리 선배님, 수원 선배님, 이규한 선배님께서 많이 도와주셨다. 저는 아직 카메라 호흡이 많이 부족해서 (선배님들이) 쉬는 시간마다 조언을 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동희는 극 중 어머니(미란 역/지수원 분)를 잃은 슬픔까지 표현해야 했다. 어머니의 죽음 설정을 미리 알지 못했다는 한동희는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거라 대본을 보고 놀랐다. 대본을 보고 느껴지는 감정 그대로 임했던 것 같다. 사실 눈물이 많이 나기에는 어머니의 죽음이 갑작스러워서 고민한 부분도 있었다. 전달하고자 하는 게 어려웠다. 이것저것 생각해봤는데 감독님께서 잘 알려주셨다"고 털어놨다.
한동희에게 '일당백집사'는 어떤 의미로 남게 될까. 한동희는 "저의 가치관을 확실하게 굳히고 생각을 깊게 해줄 수 있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며 "작품에 임하는 모습,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한층 성숙해지는 시간들이었다"고 답했다. (사진=눈컴퍼니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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