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목표는 우승이 아냐”...텐 하흐 버전 ‘아직 배가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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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은 어떤 상황에서도 만족할 줄을 모른다.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브라이튼에 1-2로 패했고, 그 다음 경기인 브렌트포드전에서는 무려 0-4로 패하며 혹독한 잉글랜드 무대 신고식을 치렀다.
쉽지 않은 리그 일정과 경기 외적인 부침까지 혹독한 잉글랜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텐 하흐 감독은 최근 영국 매체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목표가 단순히 이기고 우승하는 것이 아니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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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어떤 상황에서도 만족할 줄을 모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 6위를 기록하며 추락했고, 수비진의 집중력 부재와 조직력 와해로 쉽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이어 랄프 랑닉 감독이 나가고 텐 하흐 감독이 부임했고, 팀을 새로 만들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이 초기 부임했을 당시 맨유는 선수 운용이나 영입 등 텐 하흐 감독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텐 하흐에게 맨유의 최근 추락한 성적과 명성을 다시 찾게하게끔 믿음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이번 시즌도 그리 쉬운 시즌은 아니다.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브라이튼에 1-2로 패했고, 그 다음 경기인 브렌트포드전에서는 무려 0-4로 패하며 혹독한 잉글랜드 무대 신고식을 치렀다.
또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팀과 마찰을 빚고 떠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호날두는 이번 시즌부터 줄어든 출전 시간에 불만을 내비쳤고,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지난달에는 피어스 모건의 TV쇼에 나와 “맨유는 나를 배신했다”라는 발언을 내놓으며 갈등의 골을 키워갔다. 결국 호날두는 지난달 맨유와 상호 계약 해지를 하기로 했다.
쉽지 않은 리그 일정과 경기 외적인 부침까지 혹독한 잉글랜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텐 하흐 감독은 최근 영국 매체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목표가 단순히 이기고 우승하는 것이 아니라 밝혔다.
텐 하흐 감독에게 중요한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을 재건하는 것이었다. 그는 “나는 항상 만족이 사람을 게으르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설사 맨유가 당장 트로피를 든다고 하더라도 맨유를 성공한 클럽으로 만드는 것은 아니다. 나는 맨유를 성공한 클럽으로 만드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텐 하흐 감독은 월드컵이 끝나고 복귀하는 선수들에게도 조언을 건넸다. 맨유에는 마커스 래쉬포드와 해리 매과이어(이상 잉글랜드), 카세미루, 프레드, 안토니(이상 브라질),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 등 다수가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치르고 복귀했다.
텐 하흐 감독은 월드컵을 치르고 온 선수들에게 “선수들은 약 6주 동안 월드컵을 치르면서 다른 환경과 플레이 스타일에서 뛰었다. 이제 다시 우리의 스타일과 규칙,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는 큰 야망을 갖고 있으며, 야망이 있다면 높은 기준을 따라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매일 실행해야 한다”고 말하며 정신력 무장을 강조했다. 맨유는 오는 22일 오전 5시(한국시간) 번리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라운드에서 월드컵 후 첫 공식경기를 치른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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