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국조특위 첫 현장조사...예산안 협상 주목

손효정 2022. 12. 2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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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가 오늘부터 현장조사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여당이 극적으로 국정조사에 복귀하며 여야 합동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지지부진한 예산안 협의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태원 국조 특위가 현장조사를 이어가고 있죠?

[기자]

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는 먼저 참사 현장을 찾아 현장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점검하고 소방과 경찰로부터 구조 및 대응 조치에 대한 보고도 받았습니다.

현장조사 모습 보고 오시죠.

[우상호 /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장 : 이렇게 좁은 곳에서 158명의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희생됐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이 국정조사를 통해서 진상을 제대로 규명해서 왜 이런 사고를 미연에 막지 못했는지….]

[최성범 / 서울 용산소방서장 : 작년보다는 올해가 훨씬 많은 인파가 모였어요. 여기에 서있는 분들이 밀렸어요. 계속 밀려서 아래쪽으로 촘촘하게 밀리는 상태가 됐습니다.]

이어 국조특위 위원들을 이태원파출소로 이동해 신고 접수 시각과 당시 근무 현황 등을 따져 물었습니다.

오후에는 서울경찰청과 서울시청에서 관련 내용을 보고받을 예정입니다.

여당이 국정조사에 전격 복귀하며 가까스로 여야 합동으로 본조사가 시작됐지만 이미 국정조사 활동 기간은 절반 넘게 지났는데요,

청문회 핵심 증인 채택과 기한 연장 문제를 두고 여야가 다시 충돌할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앵커]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여야의 협상도 계속 이어지고 있죠?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어제 비공개 회동하며 쟁점 사안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경찰국,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설치 예산 등을 두곤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예산은 정부의 동의 필요한 부분이지 않습니까. 증액에는 정부의 동의가 필요하기에 정부의 의견 듣지 않은 채로 일방적으로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제는 집권 여당 국민의힘이 결단해야 합니다. 국민의힘도 더 이상 용산바라기가 아닌 민생바라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만, 여당이 어제 국정조사에 전격 복귀하면서 지지부진하던 예산안 협상도 물꼬가 트일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100% 당원 투표로 새 당 대표를 뽑기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당권 주자 간 신경전도 본격화하는 모습이죠?

[기자]

어제 상임전국위에서 당헌 개정안이 의결되며 100% 당원 투표 방안은 사실상 9부 능선을 넘은 상태입니다.

당권 주자들이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후보간 단일화나 연대설도 주목 받고 있는데요,

친윤계인 김기현 의원과 장제원 의원은 자신들을 향한 연대설에 이렇게 답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 김장을 담그면 되는 것이지 김장 담근다고 선언하고 김장을 담그나요. 잘 담가서 맛있게 식단에 올려놓으면 풍부하고 맛있는 음식 반찬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의 건강도 그리고 정치권에서 영양분도….]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 맞선 본 지 얼마 안 돼 가지고 벌써 결혼하라고 그러는데 커피도 먹어보고 영화도 같이 봐보고 밥도 같이 먹어보고 데이트를 해야 결혼을 결정하지 않겠습니까?]

반면, 비윤계인 유승민 전 의원은 오늘 YTN에 출연해, 당원투표 100%를 비롯한 전당대회 룰 개정을 거듭 비판했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국민의힘이라고 적어놓고 당원의 힘이 돼버렸잖아요. 제 개인의 문제를 떠나서 이게 우리 당이 18년 이전으로 그러니까 도로한나라당이 돼버린 거죠.]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안철수 의원 역시 당심 100% 반영엔 부정적입니다.

나경원 전 의원도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다른 후보와의 연대설에는 선을 긋는 등 주요 후보 간 셈법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손효정입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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