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춘천시 "신청사 부지에 100만㎡ 행정복합타운 추진"

이상학 2022. 12. 2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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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신청사 건립 부지로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일대를 발표한 데 이어 이 일대를 대규모 행정복합타운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김진태 강원지사와 육동한 춘천시장은 21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부지선정위원회가 새로운 강원특별자치도 청사로 동내면 고은리 일대를 결정한 것을 수용하며, 이 일대에 도청사를 포함한 100만㎡ 규모의 행정복합타운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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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리 일대 2028년 준공…탈락지역에 맞춤형 개발 계획 제시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도가 신청사 건립 부지로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일대를 발표한 데 이어 이 일대를 대규모 행정복합타운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왼쪽)과 김진태 강원지사 [촬영 이상학]

김진태 강원지사와 육동한 춘천시장은 21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부지선정위원회가 새로운 강원특별자치도 청사로 동내면 고은리 일대를 결정한 것을 수용하며, 이 일대에 도청사를 포함한 100만㎡ 규모의 행정복합타운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행정복합타운은 우선 1단계로 도청사(10만㎡)를 짓고, 2단계로 공공기관 입주 부지(30만㎡)를 개발한다. 이어 3단계로 미디어타운 등 상업·업무지구(60만㎡)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 가운데 신청사는 2026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했다.

김 지사는 "부지 선정에서 탈락한 지역 주민들에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이들 지역은 각 특성과 강점을 살리는 맞춤형 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 춘천시 신청사 관련 기자회견 [촬영 이상학]

현 도청사 부지에는 도 기록물 보존시설과 옛 조선시대 춘천부 관아를 복원해 재현하고, 기존 제2청사는 춘천시 출연기관의 입주 공간으로 만드는 등 역사, 문화, 관광 등 휴식 공간을 만드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최종 신청사 후보지로 올랐던 우두동 옛 농업기술원 부지에는 상업, 교육, 주택, 공연·예술 지구로 나눠 복합 지구를 조성하고, 이를 위한 소양 8교 건립 계획도 소개했다.

육 시장은 "복합행정타운이 들어서는 고은리를 중심으로 다원지구, 학곡지구를 연결하는 '삼각벨리 개발'을 추진하고, 교도소와 소년원의 통합 이전에 대비해 '교도소 부지 활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 춘천시 신청사 관련 기자회견 [촬영 이상학]

또 근화동과 소양동 일대를 '춘천시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고자 옛 캠프페이지 개발을 비롯해 춘천역 일대에 복합환승센터가 있는 역세권개발사업, 중도에 조성 중인 춘천국가호수공원 추진과 서면대교 건설 등의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 같은 장밋빛 청사진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신청사 부지에 들어서는 고은리 일대 토지 보상에 따른 문제와 탈락지역 주민들의 반발 등 향후 추진 과정에서 한동안 갈등도 있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강원도청 신청사 예정지인 춘천 고은리 일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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