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北 어떤 도발에도 '임전필승' 태세 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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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1일 "북한의 어떤 도발에 대해서도 '임전필승의 현장 즉응태세'를 완비해 달라"고 우리 군의 주요 지휘관들에게 당부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청사에서 주재한 '2022년 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통해 "북한이 핵위협을 노골화하고 우리 영토에 대한 직·간접적 위협을 자행하고 있는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주요 지휘관들이 국가방위를 위해 각자 위치에서 소임을 다하고 있다"고 치하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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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잇 투나잇 태세 및 회복탄력성·작전지속성 보장해야"
(서울=뉴스1) 허고운 박응진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1일 "북한의 어떤 도발에 대해서도 '임전필승의 현장 즉응태세'를 완비해 달라"고 우리 군의 주요 지휘관들에게 당부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청사에서 주재한 '2022년 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통해 "북한이 핵위협을 노골화하고 우리 영토에 대한 직·간접적 위협을 자행하고 있는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주요 지휘관들이 국가방위를 위해 각자 위치에서 소임을 다하고 있다"고 치하하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올 들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8발(개발시험 및 실패 사례를 포함해, 30여차례에 걸쳐 60여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전례 없이 높은 빈도의 무력도발을 벌였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다.
북한은 또 올 후반기엔 동·서해의 '해상 완충구역'(2018년 '9·19군사합의'에 따라 남북한이 군사행동을 중단하기로 한 접경지 일대 수역)을 향해 연이어 방사포(다연장로켓포) 등을 쏘며 한반도 일대의 군사적 긴장을 이어왔다.
북한은 이달 18일에도 '정찰위성 개발 시험'이라고 주장하며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을 발사한 데다, ICBM의 추가 시험발사 또한 예고해둔 상황이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은 전날 담화에서 추가 ICBM 시험은 기존의 고각(高角·비행거리를 줄이기 위해 발사 각도를 높임) 발사 방식이 아닌 정상 각도(30~45도) 발사가 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도발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도 고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현장 즉응태세 완비와 실전적 연습·훈련 강화를 통한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 대비태세(상시대비태세), 회복탄력성, 작전지속성 보장에 최우선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북핵·미사일 위협 대비태세 및 능력 강화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그리고 △'국방혁신4.0'(윤석열 정부의 국방개혁안) 기본계획 수립 등을 올 한해 주요 성과로 꼽으면서 "2023년 새해에도 모든 국방조직이 한마음으로 6대 국방운영중점을 적극 추진해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을 건설함으로써 '힘에 의한 평화'를 적극 구현해가자"고 말했다.
'6대 국방운영중점'이란 △전방위 국방태세 확립 및 대응역량 확충 △국방혁신4.0을 통한 첨단과학기술군 육성 △한미 군사동맹의 도약적 발전 및 국방협력 심화·확대 △안전·투명·민군상생의 국방운영 △미래세대에 부합하는 국방문화 조성 △방위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국방정책 핵심과제 추진현황과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도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이들은 대북 군사대비태세 완비, 한국형 3축 체계 구축 가속화, 국방혁신4.0 추동력 제고, 장병 사기·복지 증진 등 국방정책 핵심과제의 주요 성과와 추진방향에 공감하면서도 "올 한해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한 사례가 있었던 데 대해선 유사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각자 위치에서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이날 회의엔 김승겸 합동참모의장과 박정환 육군·이종호 해군·정상화 공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 국방부·합참 및 각 군·기관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고 있는 현 안보상황을 고려해 일부 지휘관들은 화상으로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각급부대 지휘관을 비롯한 군 장병과 예비군, 군무원·공무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으며, 이후엔 오찬을 함께하며 군 지휘관과 국방 관계관들을 거듭 격려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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