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한·중 공동지수 ETF 4종 신규 상장

김보겸 2022. 12. 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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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KRX CSI 한·중 공동지수'를 기초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4종목을 오는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손병두 이사장은 이날 영상을 통해 상해증권거래소의 상장기념식을 축하하면서 "공동지수 기반 ETF 상장이 한국거래소와 상해증권거래소의 동반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하여,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은 양국이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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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반도체 ETF 4종, 상해증권거래소와 동시 출격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거래소는 ‘KRX CSI 한·중 공동지수’를 기초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4종목을 오는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와 상해증권거래소는 지난해 5월 11일 자본시장 연계사업 등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같은해 20일에는 양국 대표기업 및 신성장산업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한·중 공동지수 3종을 개발했다.

이번에는 우선적으로 반도체와 전기차 등 테마형 지수를 기초로 하는 ETF를 양 거래소에 동시에 상장하는 실질적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와 상해증권거래소는 22일 자본시장 협력 사업의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상장 기념식을 양 거래소에서 각각 개최한다.

손병두 이사장은 이날 영상을 통해 상해증권거래소의 상장기념식을 축하하면서 “공동지수 기반 ETF 상장이 한국거래소와 상해증권거래소의 동반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하여,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은 양국이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츄 융 상해증권거래소 이사장도 영상을 통해 “신규 상장하는 반도체 ETF와 전기차 ETF는 두 산업에서 한국과 중국의 글로벌 위상과 해당 상품에 대한 투자자의 투자 수요를 반영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투자자의 한국과 중국 자본시장 투자를 용이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중 반도체 ETF는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대표기업, 중국의 비메모리 반도체 대표기업 등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양국 반도체 산업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KRX 반도체 Top 15 지수(15종목)와 CSI Semiconductor 15 지수(15종목)를 기초지수로 한다. 양국의 반도체 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속해 있는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15종목씩 선정하여 총 30종목으로 구성됐다.

한·중 전기차 ETF는 완성차뿐 아니라 2차전지 밸류체인 기업들까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한중 전기차 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

KRX 전기차 Top 15 지수(15종목)와 CSI New Energy Vehicles 15 지수(15종목)를 기초지수로 한다. 양국의 전기차 완성업체 및 배터리 관련 업체 중 시가총액 상위 15종목씩 선정하여 총 30종목으로 구성됐다.

한국과 중국의 핵심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최초의 한·중 연계 상품으로서, 대중 투자접근성 제고로 해외투자 수요에 부응할 것이란 기대다. 또 특정 국가나 산업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는 수단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장기 성장성이 기대되는 산업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퇴직연금 등 연금 투자에 있어 상품 다양성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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