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포츠 안전사고 75%는 스키장서…"준비운동 철저히"

계승현 2022. 12. 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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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와 한국소비자원은 한겨울로 접어들며 스키·썰매 등 겨울 스포츠 활동이 늘어나는 가운데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21일 밝혔다.

최근 3년 6개월간(2019년 1월∼2022년 6월)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으로 접수된 겨울 스포츠 관련 안전사고 1천33건을 보면 스키장 사고가 약 75%를 차지했다.

썰매장에서 썰매를 타고 내려올 때는 안전요원의 지시에 따라 먼저 출발한 사람과의 거리를 유지해 충돌사고를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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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즐기는 스키어들 (평창=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11일 강원 평창군 용평스키장에 겨울 낭만을 만끽하려는 많은 스키어와 스노보더가 찾아 리프트 앞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2.12.11 yoo21@yna.co.kr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행정안전부와 한국소비자원은 한겨울로 접어들며 스키·썰매 등 겨울 스포츠 활동이 늘어나는 가운데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21일 밝혔다.

최근 3년 6개월간(2019년 1월∼2022년 6월)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으로 접수된 겨울 스포츠 관련 안전사고 1천33건을 보면 스키장 사고가 약 75%를 차지했다.

스키를 타다가 발생한 사고가 42.8%(442건)로 가장 많았다. 스노보드 32.5%(336건), 스케이트 16.4%(169건)가 그 뒤를 이었고, 눈썰매 사고도 5.9%(61건) 발생했다.

겨울 스포츠 안전사고 발생 현황 [행정안전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령대별로는 스키와 스케이트 관련 안전사고가 전 연령대에서 골고루 발생했다. 스노보드 사고는 10대에서 40대까지 주로 발생했고, 상대적으로 쉽게 탈 수 있는 눈썰매 사고는 10세 미만과 60세 이상에서 많았다.

다치는 원인별로는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89.6%(926건)로 가장 많았고, 부딪힘 사고 5.1%(53건), 날카로운 스케이트 날에 다치는 사고도 2.7%(28건) 발생했다.

스키와 스노보드를 안전하게 타려면 타기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무릎, 손목, 발목 등 관절과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줘야 한다. 안전모, 스포츠용 장갑, 보호대, 보안경 등 보호장비를 철저히 착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넘어질 때 몸의 충격을 줄일 수 있도록 안전하게 넘어지는 요령을 익히고, 넘어졌을 경우 주변 사람과 부딪히지 않도록 즉시 안전한 곳으로 나온다.

스키 활주로는 자신의 실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고, 특히 초보자는 반드시 기초 강습을 받은 뒤 이용한다.

스케이트장에서는 정해진 방향을 따라서 이동해야 한다.

어린이는 전용 스케이트장을 이용하고, 안전모와 무릎보호대를 착용한다.

스케이트의 날은 만지지 말고, 옮길 때는 날카로운 부분이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주의한다.

썰매장에서 썰매를 타고 내려올 때는 안전요원의 지시에 따라 먼저 출발한 사람과의 거리를 유지해 충돌사고를 예방한다.

유아는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이용하고, 보호자가 아이와 함께 탈 때는 썰매의 뒷부분에 앉는다.

보호자나 안전요원이 없는 호수, 강, 비탈면 등에서 썰매를 타거나 얼음 위에서 노는 것은 매우 위험하니 함부로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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