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는 ‘김장 연대’… 장제원 “데이트 해야 결혼” · 김기현 “맛있게 잘 담글 것”

이후민 기자 2022. 12. 2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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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과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협력한다는 이른바 '김장 연대'가 본격적으로 무르익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장 의원은 21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공부모임 '국민공감'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장 연대에 대해 "맞선 본 지 얼마 안 돼서 벌써 결혼하라고 그러는데, 커피도 먹어보고 영화도 같이 보고 밥도 같이 먹어보고 데이트를 해야 결혼을 결정하지 않겠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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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애애 : 21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 주축의 공부모임 ‘국민공감’ 두 번째 행사에 참석한 장제원(왼쪽)·김기현 의원이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동훈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과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협력한다는 이른바 ‘김장 연대’가 본격적으로 무르익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장 의원은 21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공부모임 ‘국민공감’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장 연대에 대해 “맞선 본 지 얼마 안 돼서 벌써 결혼하라고 그러는데, 커피도 먹어보고 영화도 같이 보고 밥도 같이 먹어보고 데이트를 해야 결혼을 결정하지 않겠냐”고 했다. 김 의원과의 접점을 넓혀가는 모습을 ‘데이트’에 비유한 발언을 두고 두 사람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김 의원도 같은 행사에 참석한 직후 “김장 연대라는 걸 공식 선언할 계획 자체가 없다. 김장을 담근다고 선언하고 김장 하냐”면서도 “잘 담가서 맛있게 식단에 올려놓아 풍부하고 맛있는 음식, 반찬을 통해 정치권에 영양분이 잘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전날 장 의원이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경남혁신포럼’ 정기총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당원 투표 100%로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방식의 전당대회 룰(rule) 개정 절차를 진행하자 친윤계 당권 주자들의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김장 연대가 돈독해질수록 김 의원에게 윤심이 기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이다.

이후민·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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