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으로 모빌리티 이동”…현대모비스, 자율주행 원격 솔루션 개발
이날 현대모비스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오토피아(Ottopia)와 손잡고 원격지원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원격지원(Remote Mobility Assistance, RMA) 솔루션은 자율주행 중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관리자가 제3의 장소에서 화면을 보며 무인 모빌리티를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기술이다.
RMA는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시장을 선제적으로 겨냥한 신기술이다. 원격지원이 일종의 고객센터 역할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보택시 사업자가 운행현황을 모니터링하다가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제어권을 넘겨받고 상황실의 관리자가 화면을 보면서 모빌리티를 제어하게 된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하는 RMA에는 고성능 전자제어장치(ECU) 기반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모뎀이 탑재될 예정이다. 모빌리티 사업자마다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한 사용자 친화적인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능도 특징이다.
차량 관련 서비스로는 무선 업데이트(OTA)를 포함해 차량 원격제어와 원격진단, 대량의 모빌리티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플릿(Fleet) 서비스가 포함된다. 이스라엘 보안 전문가들이 설립한 오토피아는 원격제어에 특화된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현대모비스는 완전 자율주행 단계에 진입하면 RMA처럼 무인 모빌리티 시장의 서비스 영역에서도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MA가 상용화되면 현대모비스의 잠재 고객군도 로보택시나 로보셔틀 사업자를 비롯해 대규모 무인 운송수단을 운영하는 물류업체, 건설과 농기계, 라스트 마일로 불리는 소형 모빌리티 업체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내년부터 오토피아와 공동으로 자율주행 원격지원 기술을 고객사에 알리는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외 무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보택시와 로보셔틀 사업자를 비롯해 굴지의 건설기계 업체들이 RMA 상용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소현 매경닷컴 객원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우승하면 ‘옷벗겠다’ 공약 논란…크로아티아 미녀 직접 입 열었다 - 매일경제
- 최대 8억 ‘뚝’ 신저가 쇼크...하락 아파트에 무슨 일이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무덤이 아니라 번식지였다”…15m 괴생명체 37마리 발견된 이곳 - 매일경제
- 소속팀 복귀 이강인, 동료들에게 맞고 차이고…격한 ‘환영식’ - 매일경제
- ‘7만원 건보료’시비건 의원들, 본인것부터 까보시죠[핫이슈] - 매일경제
- “회사는 취미로?”…월급 외 소득 5200만원 넘는 건보 가입자 4804명 - 매일경제
- 與 대표 선호도 유승민 36.9% 1위...당심은 나경원이 선두 - 매일경제
- “한 대당 230억원”…무더기 결함, 세계 최고가 장갑차의 굴욕 - 매일경제
- “벼락거지 면하려다…” 밤잠 설치는 영끌거지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백승호 ‘카타르월드컵 TOP10 골’ 선정 [오피셜]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