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 감독 "모든 인종 오디션 봤지만..할리 베일리 신선"[★할리우드]

[스타뉴스 김나연 기자]

'인어공주' 실사 영화의 롭 마셜 감독이 흑인 인어공주 캐스팅에 대해 밝혔다.

롭 마셜 감독은 최근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의 캐스팅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인어공주' 실사 영화에 할리 베일리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일부 팬들은 흑인 배우를 인어공주로 캐스팅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현했다.

이에 롭 마셜 감독은 "우리는 그 역할에 가장 적합한 배우를 찾고 있었다.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하기 전에 모든 사람과 모든 민족을 오디션 봤다. 목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하고, 열정적이고, 아름답고, 똑똑하고, 영리하고 엄청난 열정과 기쁨을 가진 사람을 찾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할리 베일리는 이 모든 자질과 아리엘의 역할이 요구하는 종류의 목소리를 가졌다. 그 목소리는 너무나 독특하고 미묘하고 아름다워서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신선함을 가지고 있었고, 캐스팅하자마자 어떻게 할리 베일리만의 아리엘을 만들 수 있는지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인어공주' OST인 '파트 오브 유어 월드'(Part of Your World)를 부른 할리 베일리의 모습이 담긴 실사 영화의 티저 예고편은 공개 2일 만에 1억뷰를 넘어서며 큰 화제를 불러왔다. 특히 흑인 아이들의 부모는 SNS를 통해 흑인 인어공주를 본 자녀들의 반응을 공유했다. 롭 마셜 감독은 "나는 그것을 예상하지 못했다. 이런 캐스팅이 세상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돼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인어공주' 실사 영화는 1989년 개봉한 동명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재해석해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내년 5월 26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롭 마셜 감독은 "아리엘이 목소리를 잃었지만, 할리 베일리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 '파트 오브 유어 월드' 외에도 할리 베일리를 위해 작곡된 새로운 음악이 있다. 영화 속에서 아리엘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