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참사 때 닥터카 갑질과 인증 샷 신현영, 의원 자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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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9일 밤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거나 홍보 수단으로 삼으려는 행태는 비난 받아 마땅하다.
수사가 진행 중이고, 국회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도 개시된 만큼, 엄정한 수사·조사가 이뤄지고, 합당한 처벌과 국가 책임의 정도가 가려지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명지병원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은 30일 새벽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 '닥터카'를 자택으로 오게 해 자신을 태워 가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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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9일 밤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거나 홍보 수단으로 삼으려는 행태는 비난 받아 마땅하다. 수사가 진행 중이고, 국회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도 개시된 만큼, 엄정한 수사·조사가 이뤄지고, 합당한 처벌과 국가 책임의 정도가 가려지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뒤늦게 드러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행적은 개탄스럽다.
명지병원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은 30일 새벽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 ‘닥터카’를 자택으로 오게 해 자신을 태워 가도록 했다. 응급의료법은 응급의료 종사자와 구급차에 대한 구조와 이송을 위계 등의 방법으로 방해하면 처벌(제12조) 받게 돼 있다. 남편도 닥터카를 이용하고 사고 현장 출입증을 발급받았다고 한다. 위법은 물론 국회의원 갑질 소지도 짚인다. 게다가 15분가량 머물다 보건복지부 장관 관용차를 타고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갔다. 자신의 얼굴이 나오는 현장 사진 여러 장을 SNS에 올렸는데, 인증 샷으로 홍보에 치중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민주당 측은 당시 신 의원이 할 일이 별로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는데, 그렇다면 인증 샷도 올리지 않는 게 유가족 슬픔을 조금이라도 배려하는 인간의 도리다.
파문이 확산되자 신 의원은 국조특위 위원 사퇴 뜻을 밝혔다. 그러나 당일 행태와 변명을 보면 의원 자격 자체가 없다고 할 만큼 공인 의식도 안 보인다. 이미 응급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된 만큼 철저한 수사도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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