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전세가율 역대 최고…깡통전세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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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내 집마련 기간을 확 늘린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집값이 크게 떨어지고 있죠.
이렇다 보니 부동산 냉각기의 부작용이 불거지고 있는데요.
전세가격이 매매가격과 거의 비슷해지는 상황입니다.
특히 젊은 층 1인 가구 수요가 높은 오피스텔의 전세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찍으면서 이른바 '깡통전세'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피스텔이 밀집해 있는 서울 신림동 일대입니다.
주로 1인 청년가구가 많이 살고 있는데 최근 관악구를 포함해 강서구, 구로구, 금천구 등 서남권의 전세가율이 87.10% 를 기록했습니다.
전세가격이 매매가격과 비슷해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율은 84.92% 로,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증가하더니 통계가 집계된 2020년 7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최근 금리인상 등 여파로 전세와 매매가격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수심리 위축으로 거래량이 더 큰 폭으로 줄며 전세가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높은 전세가율에 따른 깡통전세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달 수도권의 임차인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보증사고 건수는 652건으로 지방의 12배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자금력이 부족한 청년층 입장에선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이자 부담에 목돈을 떼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월세 선호 현상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 전세보증금을 반환받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특히 선순위저당금이 있는 곳에서 전세가율이 높아질 경우 경매에 넘어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차라리 보증부 월세를 선택하는 곳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 오피스텔의 월세 거래 비중은 2020년 45.8%에서 올해 52.2%로 커졌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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