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 아니고 찐으로 붙는다” 지상파 첫 격투예능 ‘순정파이터’ [종합]

이민지 2022. 12. 2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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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지상파 첫 격투기 예능이 온다.

SBS '순정파이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12월 21일 오전 진행됐다.

'순정파이터'는 격투기에 진심인 지원자들이 추성훈, 김동현, 정찬성, 최두호에게 극강 멘토링을 받으며 격투기 1인자로 거듭나는 격투기 서바이벌 예능이다. '대한민국 격투기 TOP 4'로 통하는 추성훈, 김동현, 정찬성, 최두호는 각각 두 팀으로 나뉘어 숨은 전사의 심장을 가진 지원자들을 찾고, 이들을 위한 특급 기술과 멘탈 코칭을 통해 진짜 파이터로 거듭나는 여정을 함께 한다.

안재철PD는 격투기 소재 수위 우려에 대해 "지상파에서 최초로 하는 격투 예능인 만큼 경기 수위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제작진도 고민했다. 토너먼트 식으로 챔피언을 뽑는거라 부상 우려가 많았다. 격투기를 잘 아는 멘토분들과 상의해 치명적인 부상이 발생할 수 있는 기술은 재미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제한을 뒀다. 멘토분들이 격투기가 단순한 싸움이 아니라 스포츠로 보이고 싶다고 하셨다. 격투기라 하면 거칠다고 생각하는데 우리는 정해진 룰 안에서 공정하게 맨몸으로 상대를 상대하는 스포츠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출연진 선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원을 받았다. 많은 분들이 지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지원서를 읽어보며 '이렇게 격투기를 사랑하는 사람이 많구나'를 느꼈다.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고 싶다는게 공통된 생각이라 프로 전적은 3전으로 제한했다. 다른 격투기를 하신 분들이나 새로운 분들이 나올 수 있게 뽑았다. 단순히 자신의 강함을 강조하셨던 분들도 보다는 '왜 내게 격투기를 통해 무대에 서고 싶은가'였다.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가 용기와 전자의 심장을 가져야 가능하다. 개개인이 격투기를 대하는 스토리가 있어서 이분들의 인생도 보여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5월 '집사부일체' 추성훈, 김동현, 정찬성의 만남에서 시작됐다. 이걸로 방송을 잘 만들어보자 했다. 격투기에 대한 애정과 대한민국 격투기 발전을 위해 이런 프로그램을 한다 했을 때 너무 좋아하셨다. 정찬성 선수 특별 추천으로 최두호 선수를 영입하면서 격투기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줄 수 있게끔 종합선물세트를 준비했다"라고 격투기 레전드 4인방 캐스팅에 대해 소개했다.

추성훈은 "지상파에서 처음으로 격투기 프로그램을 한다고 해서 부담 많았는데 이것저것 찍어봤더니 전사의 심장이 있는 친구들이 많았다. 생각보다 엄청 많은, 센 선수들이 많이 있다. 나도 재밌게 찍었다. 아마 엄청 놀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멘토로 나선 격투기 4인방은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최두호는 "예능이나 방송이 익숙하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형들이 많이 챙겨주셨다. 격투기 관련된 것이다 보니 편한 것도 있다.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정찬성은 "형들과 같이 하는 예능, 격투기를 하는거라 많이 편하다. 두호와 내가 이걸 하는건 상상이 안 된다. 형들을 믿고 의지하며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동현은 "격투기 시작할 때는 '우리나라에서 격투기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을까' 싶을 때였다. 하다보니 좋은 자리에서 모여서 좋은 선두륵과 촬영할 수 있다는게 기쁘다. 자주 같이 훈련을 못 했는데 촬영 전후로 수다쟁이처럼 만나서 훈련 이야기, 별 이야기 다 하는 것도 즐겁다. '순정파이터'를 통해 더 가까워진 것 같아서 좋다. 잘 돼서 계속 만나고 싶다"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추성훈은 "지상파에서 격투기를 하는 것 자체가 너무 신경 쓰였다. 어떻게 보면 선구자라 생각한다. 제일 먼저 하는 사람이 무서운데 여기서 터지면 우리가 선구자 되는거다. 격투기의 매력을 시청자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기대해도 괜찮다"라고 자신했다.

처음 섭외를 받았을 때를 묻자 최두호는 "많이 고민했다. 방송이 익숙하지 않고 걱정이 많았다. 찬성이 형이 격투기 관련된거니 걱정하지 말고 잘 할 수 있을거라 했다. 성훈이 형, 동현이 형을 믿고 했다"라고 답했다. 정찬성은 "지상파에서 격투기 이야기 하는게 불가능하다 봤다. 유튜브로 격투기를 알리고 있는데 유튜브 팬층이랑 지상파 팬층이 다르다고 생각해서 다른 팬분들에게도 격투기의 재미를 느끼게 해드리고 싶다는 취지로 참가하게 됐다. 형들이 있으니까 문제 없겠다 싶어서 거리낌 없었다"라고 밝혔다.

김동현은 "망설임이 없었다. 나는 사실 이런 콘텐츠를 내 채널에서 하고 있었다. '순정파이터'란 이름도 내꺼 아니냐. 내걸 보고 하신 것 같다. 내 채널에서 하던걸 지상파에서 한다고 생각하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우리나라에 파이터 본능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지상파에서 격투기 하는게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보고 있는 복싱, 올림픽에서 레슬링 다 보지 않냐. 이걸 합쳐놓은 것 뿐이다. 케이지고 어색하다 보니 그렇게 보이는거지 스포츠다. 이 스포츠의 매력을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추성훈은 "섭외 들어왔을 때 '이제 왔구나'라는 걸 느꼈다. 나도 이것저것 방송 많이 했는데 솔직히 내 자리가 아니다. 격투기는 옛날부터 하고 있었고 내거니까 너무 기뻤다. 원래 아는 친구들과 하는게 편하고 재밌더라. 미안한데 다른 방송과 '순정파이터' 하는 내 얼굴이 엄청 다를거다. 내가 확실히 느낀다. 그 정도로 재밌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동현은 출연자들의 실력에 대해 "실제로 몇몇 선수에게 '계속 해야 한다. 하고 있는 일 계속 해서 미래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신체조건이나 재능을 봤을 때 조금만 배우면 관중들이 열광할 매력이 있다. 계속해야 한다'고 했다. 그런 선수가 세네명 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최두호는 또 "예능이라 격투 쪽으로 허술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출연자분들이 너무 열심히 하고 필사적인 걸 느꼈다. 촬영하면서 계속 소름이 돋았고 멋있었다. 이 분들이 인생을 걸고 하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겠다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김동현은 "나도 지상파니까 가볍게 할거라 생각했는데 코치 분들이 인정사정 없이, 시합대 모드로 받아주더라. 이렇게 해도 될까 했다. 지원자분들이 어려워하면 보기 불편할 수 있는데 그분들이 더 열정이 넘친다. 대단한 분들이다. 절대 약하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최두호는 "방송을 많이 안 해봤지만 촬영을 하면서 방송이 이렇게 재밌는건가 싶을 정도로 재밌게 촬영하고 즐겼다. 보시는 분들도 재밌을거라 생각된다. 많이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말했다. 정찬성은 "동생들이라 형들에게 감히 어떻게 하겠어가 아니라 리얼 승부욕으로 형들을 이기려고 노력했다. 이길 것 같다. 눈치 안 보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순정파이터'가 리얼로 싸우는 프로가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추성훈은 "우리가 '대박난다. 재밌다'라고 해봤자다. 한번 보시면 느끼실 수 있을거다. 자신있다"라고 시청을 당부했고 김동현은 "나와 찬성이가 예전에 같이 훈련한 적이 있지만 체급이 달라서 붙은 적이 없다. '순정파이터'에서 찐으로 붙는다. 두호랑도 붙는다. 우리끼리도 장난이 아니고 격투기로 붙는다 기대해달라"라고 스포했다.

안재철PD는 "재밌게 만들고 있다. 많은 시청자분들이 격투기에 흠뻑 빠질 수 있게 만들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순정파이터'는 21일 오후 10시 40분 첫방송 된다. (사진=SBS 제공)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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