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마차도 백업 할수 있다"…SD, 170홈런 김광현 前 동료 영입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KK' 김광현(SSG 랜더스)와 한솥밥을 먹었던 베테랑 맷 카펜터가 이제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동행한다.
'MLB.com'은 21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맷 카펜터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 규모는 1+1년 1200만 달러(약 154억원). 2023시즌이 끝난 뒤 카펜터가 샌디에이고의 잔류 또는 FA(자유계약선수)를 선택할 수 있다. 샌디에이고에 남기를 원한다면, 2024시즌도 600만 달러를 손에 넣는다.
카펜터는 지난 2009년 신인드래프트 13라운드 전체 399순위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카펜터는 2011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2012년 114경기에 출전해 6홈런 46타점 타율 0.294 OPS 0.828로 활약하며 본격 주전으로 도약하는데 성공했다.
카펜터는 지난해까지 총 11년간 세인트루이스에 몸담으며 세 번의 올스타(2013, 2014, 2016)에 선정, 한 번의 실버슬러거(2013)를 수상하는 등 1329경기에 출전해 1192안타 155홈런 타율 0.262 OPS 0.816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카펜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단축시즌이 열린 2020시즌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그리기 시작, 세인트루이스는 2년 연속 1할대 타율에 머무른 카펜터와 결별을 택했다.
행선지를 찾던 카펜터에게 손을 내민 것은 텍사스 레인저스였다. 카펜터는 트리플A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무력시위를 펼쳤다. 하지만 끝내 빅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했고, 뉴욕 양키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카펜터는 양키스에서 주전으로 뛰지는 못했으나, 47경기에서 15홈런 타율 0.305 OPS 1.138로 활약한 끝에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게 됐다.
'MLB.com'은 "베테랑 카펜터는 샌디에이고에서 1루, 코너 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잠재적으로 2루의 김하성, 3루의 매니 마차도를 백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 양키스 시절 맷 카펜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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