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이 신던 농구화·마이클 잭슨의 ‘문워크’ 자켓...세계 대중문화사 꿰뚫는 이랜드 소장품전시

이한나 기자(azure@mk.co.kr) 2022. 12. 2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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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이 사랑한 Bag&Shoes’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2관
31일부터 내년 3월 25일까지
마이클 조던 전성기 유니폼과 농구화 에어조던 13 <사진제공=이랜드뮤지엄>
마이클 조던이 시카고 불스 시절 신었던 에어조던13과 마이클 잭슨이 1983년 ‘빌리진’ 공연때 입었던 반짝이 문워크 자켓이 한자리에 나온다.

세종문화회관과 이랜드 뮤지엄은 오는 31일부터 내년 3월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2관에서 ‘셀럽이 사랑한 Bag&Shoes’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이랜드 뮤지엄이 30년간 수집한 소장품 50만 점 중에서 세계적인 스타와 유명인사의 신발과 가방 등 패션소장품 200점을 선보인다.

헐리우드 스타와 스포츠 스타, 해외저명인사의 패션 소장품은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심미적인 자아 표현의 수단이자 강한 상징성을 담고 있다. 셀럽이 치장한 이러한 패션 소품은 당대에 사회 문화현상을 바라보는 거울이기도 하다.

마이클 조던 특별관에서는 1990년대 NBA(미국프로농구)를 평정하고 시카고 불스 왕조를 세운 조던이 마지막 시즌에 실제로 착용한 농구화 에어조던13과 유니폰을 실물로 만나볼 수 있다.

마이클 잭슨 재킷 <사진제공=이랜드뮤지엄>
마이클 잭슨이 빌리진 공연때 신었던 구두 <사진제공=이랜드뮤지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특별관에서는 1983년 3월 25일 모타운 레코드 25주년을 기념하는 ‘빌리진’ 공연에서 착용한 최초의 ‘문워크’ 무대 블랙시퀸스 자켓, 문워커 로퍼, 페도라가 전시되고 마지막 공연을 준비하면서 주문했던 소파도 함께 발견한다.

‘철의 여인’이라 불리는 영국 최초의 여성총리 마가렛 대처를 강력한 여성 리더로 만들어준 핸드백, 드레스, 구두, 의복 등 패션 아이템을 통해 리더의 철학과 신념을 소개하고자 한다. 특히 색으로 신념을 표현했던, 마가렛 대처의 로얄 블루는 영국 보수당의 부흥을 상징하는 색이 됐다.

소장품의 희귀성과 가치 때문에 영국 V&A뮤지엄과 영국 왕립 박물관, 루이비통 특별전, 노벨상 특별전시회, LA아카데미 뮤지엄 대부 50주년 기념전 등 국내외 주요 전시에 대여된 이력도 화려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밥 딜런, 레이디 가가, 캐서리 햅번, 엘리자베스 테일러, 비욘세, 마돈나 등 할리우드 슈퍼스타들의 신발과 가방, 역사적 인물인 영국 수상 마가렛 대처의 핸드백, 역대 최장기간 집권한 교황 비오 9세의 가죽 구두도 만나볼 수 있다. 메리 포핀스, 닥터두리틀, 포레스트 검프, 드림걸스 등에서 실제 사용했던 영화 속 패션 소품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를 공동 주최한 이랜드 관계자는 “지난 30여년간 전세계 유명인사 및 시대상을 대표하는 문화 예술품 50여 만점을 수집했다”면서 “고객과 밀접하게 맞닿아있는 의식주휴미락 사업부문을 운영해 차별화 포인트로 수집품을 적극 활용하고 대구의 테마파크 이월드에 이랜드가 보유한 클래식카를 선보이는 등 대중에게 널리 알리려 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2관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입장마감 오후 6시 3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성인 1만5000원, 청소년 1만2000원, 어린이 1만원이다. 전시기간 중 별도 휴관일은 없다. (02)399-1000.

마이클 조던의 운동화 에어조던13 <사진제공=이랜드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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