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지는 중고차 시장...케이카, 불황에도 성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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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기업인 케이카가 올해 중고차 시장 불황에도 매출 성장을 이어가며 선두자리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케이카의 최대주주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중고차 시장 불황에도 매각에 나선 점도 케이카의 견조한 펀더멘탈과 시장 우위 입지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되고 있다.
케이카는 자체 C2B(개인 대 기업) 중고차 매입 채널인 내차팔기 홈서비스를 통한 매입 비중 증가로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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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당마진 등 수익성 점차 회복
현대차 진출...시장활성화 기대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기업인 케이카가 올해 중고차 시장 불황에도 매출 성장을 이어가며 선두자리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최근 대 당 이익도 개선되는 만큼 수익성도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케이카는 올해 매출 2조2900억원, 영업이익 5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전년 대비 20.4% 성장한 수치다.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에도 매출 증가를 지속,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카의 올 3분기 판매 대수는 3만6854대다. 전년 동기대비 3.2% 늘었다. 국내 중고차 시장의 성장률(2.3%)을 웃도는 판매량이다. 이커머스, 오프라인, 경매 등의 채널 중 이커머스의 매출이 같은 기간 23.6% 증가하는 등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올해 금리 인상, 경기 둔화 등으로 수익성 감소는 피하지 못했다. 케이카의 올해 영업이익은 550억원으로, 전년대비 22.5%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경쟁사들이 올해 적자 확대가 불가피했던 것을 보면 케이카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 1분기 급감했던 소매 대당마진이 점차 회복됨에 따라 내년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2분기 159만원까지 오르던 중고차 대당 마진은 올 1분기 142만원까지 떨어졌다. 다행히 2분기 143만원, 3분기 148만원 등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케이카의 최대주주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중고차 시장 불황에도 매각에 나선 점도 케이카의 견조한 펀더멘탈과 시장 우위 입지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케이카의 매각주관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하고 보유 중인 지분 72% 매각에 나섰다.
케이카는 한앤컴퍼니에 인수된 이후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수 첫 해인 2018년 7430억원에 이르던 매출은 올 들어 2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도 마찬가지다. 110억원가량이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710억원까지 뛰었다.
전날 종가 기준 케이카의 시가총액은 6684억원으로, 매각 대상 지분의 가치는 4812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고려하면 매각가격은 5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한앤컴퍼니의 케이카 인수금액은 약 2200억원 수준이며, 조이렌터카 인수(약 500억원)로 볼트온(동종기업 추가인수) 등의 투자를 단행, 현재의 기업가치로 성장시켰다. 이에 현대차그룹 등 내년 중고차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전략적투자자(SI) 등이 원매자로 거론되고 있다.
업계는 대기업의 중고차 사업 진출은 국내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중고차 산업은 글로벌 주요 국가 대비 시장 불투명성 등으로 성장 한계가 있던 만큼 기업형 사업자 확대로 이같은 점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카는 자체 C2B(개인 대 기업) 중고차 매입 채널인 내차팔기 홈서비스를 통한 매입 비중 증가로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경기 이천에 케이카 첫 이커머스 전용 매장인 ‘홈서비스 메가센터’ 확대로 구매 신뢰도를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김성미 기자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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