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당대표, 국민 선택이 아니라 100만 당원이 뽑는 것”

김주영 2022. 12. 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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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룰'(rule) 개정과 관련, "당 대표는 당원들이 뽑는 게 맞다"며 "(특정인에게) 유불리의 문제가 아니라 원칙의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대선 후보를 뽑는 데는 여전히 당심과 민심을 50대 50으로 반영해서 하지만, 당 대표를 뽑는 것은 국민이 선택해서 해야 될 이유가 없고 100만 당원인데 당원들이 뽑으면 되는 것"이라며 "100만 당원이 투표에 참여하는 구조라는 것은 민심과 당심을 따로 분리할 수 없는 것으로, 당심이 곧 민심이라고 봐야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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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룰’ 개정 관련 “원칙의 문제” 강조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룰’(rule) 개정과 관련, “당 대표는 당원들이 뽑는 게 맞다”며 “(특정인에게) 유불리의 문제가 아니라 원칙의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의원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는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당원 구성 비율만 보더라도 20∼40대가 33%이고, 영남이 40%, 수도권이 37%”라며 “(국민의힘) 책임당원 수가 이제 100만명에 육박한다. 100만 당원 시대라는 것은 선거의 다이나믹스가 어떻게 갈지 모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누구도 경선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어 정 위원장은 “대선 후보를 뽑는 데는 여전히 당심과 민심을 50대 50으로 반영해서 하지만, 당 대표를 뽑는 것은 국민이 선택해서 해야 될 이유가 없고 100만 당원인데 당원들이 뽑으면 되는 것”이라며 “100만 당원이 투표에 참여하는 구조라는 것은 민심과 당심을 따로 분리할 수 없는 것으로, 당심이 곧 민심이라고 봐야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 위원장은 국민공감 인사말에선 윤석열정부가 드라이브를 건 노동·연금·교육 개혁에 대해 “어느 정권도 감히 엄두가 안 나서 시도조차 못 한 개혁과제들”이라며 “누군가는 짊어져야 한다. 갈등, 지지도에 영향 줄 수 있지만 대통령은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구성원들이 뭉치지 않고서는 개혁을 밀어붙일 수 없다”며 “100만 당원이 단합된 힘으로 해야 해낼 수 있는 과제”라고 힘주어 말했다.

정 위원장은 “그래서 전당대회를 단결과 전진의 전당대회로 준비하려 한다”며 “우리가 하나된 힘으로, 어렵지만 힘차게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노동개혁을 밀고 나가자”고도 했다.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는 전날 ‘당원투표 100%’와 ‘결선 투표제’·‘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오는 23일 전국위원회 등을 통과하면 전당대회 룰 변경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이 마무리된다. 당내에선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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