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중 추돌’ 경남·부산 곳곳 눈·비 빙판길 교통사고 속출
21일 아침부터 경남·부산 곳곳에 눈과 비가 내리면서 ‘빙판길’ 각종 사고가 발생했고 도로가 통제됐다.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까지 총 69건의 안전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5시 42분쯤 경남 창원 성산구 GM대우 정문 앞에서 40대 남성 A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도로에 미끄러지며 중앙분리대를 충돌했다. 이 사고로 A씨가 목을 다쳤다.
오전 6시 44분에는 경남 김해 남해고속도로 진례JC에서 부산신항 방향으로 달리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며 앞차를 들이받았다. 뒤따르던 차량 10대가 잇따라 추돌해 총 11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50대 남성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날 오전 7시 26분에는 창원 마산합포구 진북면 도로를 달리던 70번 시내버스가 미끄러지며 좌측 갓길을 들이받아 혼자 버스에 타고 있던 80대 여성이 상처를 입었다.
경남 초·중·고교도 등교 시간을 조정했다.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지역 155개 학교가 대설로 학사 일정을 조정했다. 유형별로는 등교 시간 조정이 114곳, 재량 휴업이 13곳, 원격수업이 28곳이었다.
교육기관별로는 유치원이 53곳, 초등학교 67곳, 중학교 20곳, 고등학교 14곳, 특수학교 1곳이었다. 눈이 많이 내린 곳은 거창·합천·함양·산청·하동 등 서부경남이 많았다. 이날 경남서부내륙에는 1~3㎝의 눈이 내렸다. 22일에는 3~8㎝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부산에서는 결빙에 대비해 도로 5곳의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전 7시 20분 기준 기장군 철마 갈치고개, 북구 화명동 대천천 입구∼화명수목원 구간을 통제했다. 금정구 청룡동 하마마을 구간과 침례병원∼하정마을, 산성마을 진입로 통행도 중단했다.
경찰은 각 진입로를 통제한 뒤 차량을 우회 조치하고 있으며, 지자체는 도로에 염화칼슘을 살포하고 있다. 부산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 3.4도를 기록했으며 늦은 오후까지 강수량 5∼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프고 계속 커지는 켈로이드 흉터··· 구멍내고 얼리면 더 빨리 치료된다
- “남잔데 숙대 지원했다”···교수님이 재워주는 ‘숙면여대’ 대박 비결은
- [스경X이슈] 반성문 소용無, ‘3아웃’ 박상민도 집유인데 김호중은 실형··· ‘괘씸죄’ 통했다
- ‘해를 품은 달’ 배우 송재림 숨진 채 발견
- 윤 대통령 골프 라운딩 논란…“트럼프 외교 준비” 대 “그 시간에 공부를”
- ‘검찰개혁 선봉’ 박은정, 혁신당 탄핵추진위 사임···왜?
- 한동훈 대표와 가족 명의로 수백건…윤 대통령 부부 비판 글의 정체는?
- “그는 사실상 대통령이 아니다” 1인 시국선언한 장학사…교육청은 “법률 위반 검토”
- 3200억대 가상자산 투자리딩 사기조직 체포… 역대 최대 규모
- 머스크가 이끌 ‘정부효율부’는 무엇…정부 부처 아닌 자문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