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이 밥 먹여준다!...아구에로, 메시 덕에 돈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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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이 밥 먹여주나? 적어도 세르히오 아구에로에게는 그렇다.
아구에로는 누구보다 메시의 우승을 기뻐했고 우승 세리머니를 할 때도 메시를 자신의 어깨에 태웠다.
아구에로는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월드컵 최고의 선수로 메시가 선정된다는 것에 베팅을 했다. 그리고 지금 그것을 깨달았다"라며 내역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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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우정이 밥 먹여주나? 적어도 세르히오 아구에로에게는 그렇다.
불과 며칠 전, 많은 축구 팬들은 신의 탄생을 목도했다.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리오넬 메시가 커리어 내내 자신의 발목을 잡던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기 때문이다. 이로써 그는 마지막 퍼즐을 맞춤으로써 누구보다 완벽한 커리어를 갖게 됐다.
과정도 드라마였다. 월드컵 전까지 아르헨티나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메시를 중심으로 모든 선수들이 똘똘 뭉쳤고 A매치 36경기 연속 무패라는 경이로운 기록까지 세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실전에 돌입하니 곧바로 위기가 닥쳤다. '꼴찌 후보' 사우디 아라비아에 일격을 맞은 것이다. 생각보다 저조한 아르헨티나의 경기력에 많은 사람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메시는, 아르헨티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후 꾸준히 경기력은 향상했고 결과를 가져왔다. 8강 네덜란드전에선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를 따냈고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따냈다.
감격적인 우승에 모든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메시를 중심으로 모였다.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메시는 곧바로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감격했다. 선수들 역시 메시를 끌어안으며 감정을 공유했다.
익숙한 얼굴도 보였다. 바로 아르헨티나와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한 아구에로였다. 지난해 은퇴를 선언했지만 그는 결승 며칠 전 아르헨티나 캠프에 합류했다. 이어 '절친' 메시와 룸메이트 생활까지 하며 그의 옆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 아구에로는 누구보다 메시의 우승을 기뻐했고 우승 세리머니를 할 때도 메시를 자신의 어깨에 태웠다. 시상식 때는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자신의 커리어에 우승이 포함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아구에로는 진심으로 행복해했다. '절친' 메시가 역대 최고로 인정받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메시 덕분에 돈까지 벌었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아구에로는 대회 최고의 선수로 메시가 선정된다는 것에 베팅을 했고 이로 인해 7000파운드(약 1000만 원) 가량을 벌었다. 아구에로는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월드컵 최고의 선수로 메시가 선정된다는 것에 베팅을 했다. 그리고 지금 그것을 깨달았다"라며 내역을 공개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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