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차기 음악감독, 반년 앞당겨 지휘봉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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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교향악단의 차기 음악감독인 지휘자 야프 판즈베던이 예정보다 6개월가량 일찍 서울시향의 지휘봉을 잡는다.
서울시향은 내달 12~1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정기연주회에서 판즈베던이 지휘한다고 21일 밝혔다.
판즈베던은 당초 내년 7월에 서울시향의 차기 음악감독 자격으로 정기공연을 지휘할 예정이었으나 오스모 벤스케 현 음악감독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일정을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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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차기 음악감독인 지휘자 야프 판즈베던이 예정보다 6개월가량 일찍 서울시향의 지휘봉을 잡는다.
서울시향은 내달 12~1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정기연주회에서 판즈베던이 지휘한다고 21일 밝혔다.
판즈베던은 당초 내년 7월에 서울시향의 차기 음악감독 자격으로 정기공연을 지휘할 예정이었으나 오스모 벤스케 현 음악감독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일정을 앞당겼다.
벤스케는 2023년 서울시향의 첫 정기공연 프로그램으로 시벨리우스 사이클을 이어갈 계획이었으나, 이달 초 낙상 사고로 입은 부상의 회복이 더뎌 내달 지휘봉을 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판즈베던은 서울시향과 협의 끝에 자신의 예정된 다른 일정을 취소하고 내달 정기공연에서 벤스케를 대신해 지휘하기로 했다. 당초 시향은 벤스케를 대신해 시벨리우스 프로그램을 이어갈 만한 핀란드 지휘자들과 접촉했으나 섭외는 불발됐다.
판즈베던은 "서울시향의 상황을 듣고 주저 없이 돕고 싶었다. 이미 잡힌 스케줄을 취소했고 단원들을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에 한국행을 결심했다"고 말했다고 시향은 전했다.
네덜란드 출신인 판즈베던은 현재 뉴욕필하모닉과 홍콩필하모닉의 음악감독으로 재임 중이다. 오케스트라 드 파리, 암스테르담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관현악단 등 유럽의 명문 악단들에서 객원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은 2019년 그가 이끄는 홍콩 필하모닉을 '올해의 오케스트라'로 선정한 바 있다.
판즈베던과 시향은 내달 정기연주회 1부 곡으로 브람스 교향곡 1번을 택했다. 브람스가 이 곡을 완성하는 데만 꼬박 21년이 걸린 대작으로, 판즈베던과 서울시향 모두 주요 레퍼토리로 삼는 곡이다.
2부에서는 바그너의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전주곡,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을 들려준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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