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전 동료-유틸리티 실버슬러거' 드루리, FA로 에인절스 간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었던 브랜든 드루리가 LA 에인절스로 이적한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는 21일(한국시각) "FA(자유계약선수) 내야수 드루리가 에인절스와 2년 1700만 달러(약 219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라고 밝혔다.
드루리는 2010년 드래프트 13라운드 전체 404번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지명을 받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팀을 옮긴 뒤 2015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드루리는 뉴욕 양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메츠, 신시내티 레즈를 거쳐 이번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었다.
다양한 포지션 수비가 가능한 드루리는 신시내티에서 92경기 350타수 96안타 20홈런 59타점 타율 0.274, OPS 0.855를 기록했다. 이어 샌디에이고에서 46경기 168타수 40안타 8홈런 28타점 타율 0.238, OPS 0.725를 마크했다. 올 시즌 총기록은 138경기 518타수 136안타 28홈런 87타점 타율 0.263, OPS 0.812다. 최고의 한 시즌을 보낸 드루리는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실버 슬러거를 수상했다.
미국 'MLB.com'은 드루리의 수비 능력을 강조했다. 'MLB.com'은 "드루리는 수비적으로 많은 다재다능함을 제공한다. 드루리는 1루, 2루, 3루, 유격수와 양쪽 코너 외야 자리에서 수비한 적이 있다"라며 "때때로 지명타자와 대타, 대주자로 활약했고 심지어 마운드에도 한 번 올랐다"라고 전했다.
드루리는 이번 시즌 와일드카드와 디비전시리즈에서 15타수 1안타 6삼진 타율 0.066으로 부진했지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활약했다. 샌디에이고는 워싱턴 내셔널스에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패했지만, 드루리는 4경기 15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 1사사구 타율 0.400 OPS 1.105를 기록하며 가을야구에서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브랜든 드루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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