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훈 "박영혜 감독과 만날 일 없을 것…수입 분배는 법적으로"

정한별 2022. 12. 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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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고맙습니다'의 신성훈 감독과 박영혜 감독이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그는 "일일이 모든 걸 털어놓을 순 없지만 박영혜 감독과 두 번 다시 만날 일은 평생 없을 것이며 '짜장면 고맙습니다'에 대한 저작권 수입과 향후 영화 개봉 및 OTT, TV에서 발생하는 수입 분배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팩트 체크를 해서 법적으로 하겠다.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배급과 개봉에 대한 계약을 모두 취소하고 해당 영화를 덮어 버리겠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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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고맙습니다'의 신성훈 감독이 박영혜 감독과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라이트컬처하우스 제공

'짜장면 고맙습니다'의 신성훈 감독과 박영혜 감독이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신성훈 감독은 지난 20일 공식 입장을 통해 "솔직히 지난 9월부터 너무나도 힘든 일들이 끊이질 않았다. 해당 영화로 인해 진심으로 단 한 번도 웃어본 적도 없었고 행복한 사람처럼 연기해야 하는 것 또한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연이은 해외 영화제에서의 수상에도 기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일일이 모든 걸 털어놓을 순 없지만 박영혜 감독과 두 번 다시 만날 일은 평생 없을 것이며 '짜장면 고맙습니다'에 대한 저작권 수입과 향후 영화 개봉 및 OTT, TV에서 발생하는 수입 분배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팩트 체크를 해서 법적으로 하겠다.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배급과 개봉에 대한 계약을 모두 취소하고 해당 영화를 덮어 버리겠다"고도 말했다.

또한 "첫 수입이 발생됐을 때 '짜장면 고맙습니다' 제작 투자금을 지원해 주신 분들에게 먼저 돌려드리고 지금까지 지출된 모든 진행비를 제외하고 박영혜 감독에게 지급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소속사 라이트 픽처스는 "앞으로 두 감독이 서로 간의 서운함과 아쉬운 마음들은 다 접어두고 오로지 수익 분배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깔끔하게 진행해서 더 이상 모두가 괴롭고 고통스러운 날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짜장면 고맙습니다'는 실제 장애인 부부의 연애와 결혼 과정을 그렸다. 이 작품은 미국 영화제 '제7회 오디세이 페스트'에서 단편영화상을 수상했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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