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장항 '내집마련 민간임대' 추진···5년간 2만 가구 공급

노해철 기자 2022. 12. 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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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고양장항 사업지구에 내집마련 민간임대(리츠방식) 시범사업을 위한 사업자 공모를 22일부터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다만 이번 내집마련 민간임대 시범사업 사업자 공모는 현행 공공지원 민간임대 제도에 기반해 추진하는 것으로 조기분양을 위해서는 향후 민특법 개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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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자, 10년 임대 거주 후 분양 여부 선택
시세 75~95%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 거주
전용면적 60~85㎡·1017가구 신규 공급
내년부터 5년간 연 4000가구씩 공급 추진
고양장항 사업지구 주변 현황도/사진 제공=국토부
[서울경제]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고양장항 사업지구에 내집마련 민간임대(리츠방식) 시범사업을 위한 사업자 공모를 22일부터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내집마련 민간임대는 임대와 분양을 혼합한 모델로 일정 기간(최장 10년) 임대 거주 후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주택이다. 민간사업자는 입주자 모집 시점 및 분양 전환 시점의 예측 감정가를 반영해 공모에 참여하고, 향후 주택도시기금의 출자를 통해 공동으로 리츠를 설립한 후, 임대 운영을 한다.

분양전환 가격은 입주자모집 시점 감정가 50%, 분양전환 시점 감정가 50%를 반영하며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된다. 또 조기 분양을 허용해 입주자가 희망하는 시기에 내집마련이 가능한 민간임대 주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내집마련 민간임대 시범사업 사업자 공모는 현행 공공지원 민간임대 제도에 기반해 추진하는 것으로 조기분양을 위해서는 향후 민특법 개정이 필요하다.

임차인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시세 75~95% 이하)으로 최장 10년간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고, 조기분양을 통해 적정한 시기에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내집마련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입주자의 주거 만족도 향상을 위해 양질의 주거서비스도 제공한다. 민간사업자는 입주자 맞춤형 주거서비스 제공, 입주자 참여 등 공동체 활동 지원, 주거서비스 시설 및 운영 계획 등을 마련해야 한다.

이번 내집마련 민간임대 시범사업으로 공모 추진되는 고양장항 사업지구는 총 5만 1950㎡ 규모로, 해당 부지에는 전용면적 60~85㎡ 이하의 공동주택 1017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자유로 킨텍스IC, 제2자유로 한류월드IC,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 일산IC, 정발산역 등이 주변에 있어 서울 및 수도권 접근이 용이하다. 인근에 일산호수공원, 장항습지, 일산신도시가 위치하며 지구 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킨텍스, 일산테크노밸리(예정) 등 직주근접성도 좋다.

자세한 공모내용은 22일부터 LH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모에 참여하려는 민간사업자는 내년 1월 4~5일 오후 3시까지 참가의향서를 접수하면 된다.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사업자에 한해 내년 2월 23일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심사한 뒤 같은 해 3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구체적인 사업 협의를 거쳐, 주택사업계획 승인, 주택도시기금 출자 승인, 임대리츠 영업인가, 사업약정 체결 등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양장항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내년에도 공공택지 중 우수입지를 중심으로 약 4000가구를 추가 공모한다”며 “시범사업의 시장 호응을 보아가며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연 평균 4000가구, 총 2만 가구까지 내집마련 민간임대를 확대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해철 기자 s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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