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가족 돕는 한국교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29 이태원 참사의 진상 규명이 지지부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가 희생자 유가족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도 오는 22일 용산교구협의회와 함께 10.29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과 유가족을 위로하는 성탄 예배를 드릴 계획입니다.
한국교회는 앞으로도 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을 위로하고, 이들을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장통합총회, 자문위 구성해 돕기로
한목협 22일 유가족과 함께 예배 드려
[앵커]
10.29 이태원 참사의 진상 규명이 지지부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가 희생자 유가족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교계는 정부에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한편, 남은 이들을 돕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10.29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진상 규명은 아직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참사 원인의 진실을 요구하는 유가족과 시민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교세를 자랑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는 최근 임원회를 개최하고, 10.29 이태원 참사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했습니다.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야 한다는 취지에섭니다. 구체적으로는 유가족의 트라우마 극복을 돕고, 이들이 잘 생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도 오는 22일 용산교구협의회와 함께 10.29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과 유가족을 위로하는 성탄 예배를 드릴 계획입니다. 한목협은 성탄절을 맞아 현재 가장 실의에 빠져 있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됐다며, 하나님의 위로가 이들에게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복음주의권과 진보 교계는 진상 규명 활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15일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현장 인근에서 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예배를 드리고, 참사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했습니다.
최주리 간사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지난 15일 기도회)
"이 시간 우리가 주께 구하는 것은 마땅한 사과와 마땅한 책임, 마땅한 애도와 마땅한 연대입니다. 우리는 정부에게 제대로 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지만 돌아온 것은 회피와 또 다른 상처였습니다."
유가족도 예배에 참석해 참사 원인에 대한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밝혀 달라며, 답답한 마음을 정부가 풀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희생자 최민석 어머니 (지난 15일 기도회)
"우리 유가족들은요 이유를 알아야 돼요. 우리 아이들 어디에 있는지 다 알지만 이유는 다 몰라요.
지금 오늘 겨우 녹사평역 쪽에 저희 아이들 영정 세우고 이제 겨우 추모 공간 준비해 놓고 이쪽으로 넘어왔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10억 원 출연으로 활동을 시작한 한국교회 트라우마 센터도 활동 시작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류영모 목사 / 한국교회총연합 전 대표회장 (11월 16일 예배)
"제발 또 다른 상처를 내는 말을 기다려주고 삼가해주십시요. 꽃으로도 때리지 마십시다. 어설픈 위로를 멈추고 어설픈 치료를 하겠다고 나서지도 말고 눈물로 그들 곁에 있어 줍시다."
한국교회는 앞으로도 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을 위로하고, 이들을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이정우 정용현 정선택 영상 편집 김다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이승규 기자 hanseij@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철거 위기 무료급식소 '밥퍼'…이행강제금 부과 예고
- 광주 서구 3층 건물 화재…60대 거주인 병원 이송
- 아파트 40만 가구 '월패드' 털렸다…범인은 '보안 전문가'
- 젤렌스키, '깜짝' 백악관 방문 예정…의회 연설도
- 尹대통령, 오늘부터 '신년 업무보고'…집권 2년차 준비
- 김주현 금융위원장 "우리금융 손태승 회장 라임펀드 책임 명확"
- 내년에도 물가 고공행진?…한은, 대외변수에 촉각
- 정확히 1년 만에 찾아온 美 강진…80차례 여진도
- 올해만 600억 혈세 지원받고도 '당원만 주인'이라는 국민의힘
- 폐기물 처리업체서 그물망 교체하던 50대 추락해 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