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北 ICBM, 7차 핵실험 등 도발 강행 시 추가 조치”

이종윤 2022. 12. 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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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7차 핵실험과 추가 무력 도발이 중대한 긴장 고조 행위가 될 것이라면서 북한 김여정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정상 각도 시험발사를 시사한 담화와 관련해선 북한의 추가 도발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ICBM 발사를 포함한 다양한 조치를 취해왔다. 우리는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믿는다"며 "김정은 정권이 무기 개발을 중단할 의사가 없어 보이며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이라면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 등을 거듭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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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北 전략무기 폄하” 한국 비난 담화…ICBM 정상각도 시험발사 시사
지난 8월 16일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국무부에서 브리핑을 가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7차 핵실험과 추가 무력 도발이 중대한 긴장 고조 행위가 될 것이라면서 북한 김여정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정상 각도 시험발사를 시사한 담화와 관련해선 북한의 추가 도발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ICBM 발사를 포함한 다양한 조치를 취해왔다. 우리는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믿는다”며 "김정은 정권이 무기 개발을 중단할 의사가 없어 보이며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이라면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 등을 거듭 규탄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도 테이블 위에 있다고 믿는다”면서 “우리는 몇 달 동안 (핵실험을 위한) 모든 기술적 준비가 끝났으며, 핵실험을 강행할지에 대한 북한의 정치적 결정만 남아있다고 말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상 각도의) ICBM 시험발사이든 핵실험이든, 그건 미국이 특별히 심각하게 받아들일 중대하고 위험하며 심상치 않은 긴장 고조 행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여정은 20일 북한 대외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고각 발사만으로는 북한의 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입증할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 “곧 해보면 될 일이고, 곧 보면 알게 될 일이 아니겠는가”라며 정상 각도 발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앞선 ICBM 발사에 대응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책임이 있는 자들에 대한 추가 조치를 취했다”면서 “물론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때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철통같은 안보를 확약한 조약 동맹인 한국, 일본과 긴밀히 협력하며 충분한 방위와 억제 역량을 확실히 하는 중에도 우리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책임이 있는 자들에게 추가 조치를 부과할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이어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고 진전시키기 위해 원칙적인 외교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도발 중단과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에 관여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꿀 것을 촉구한다”고 프라이스 대변인은 덧붙였다.

한편 이날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으로 유입되는 불법 유류를 왜 막지 못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즉답 대신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중국, 러시아를 지적하면서 “최근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건 안보리 2개 이사국이 스스로 한 약속, 즉 스스로 만든 안보리 결의를 지키지 않고 안타깝게도 북한에 숨 쉴 공간을 주기로 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2022년은 세계적인 군사강국으로 우리 국가의 위용과 절대적인 힘이 만천하에 과시된 위대한 승리의 해"라면서 올해 '군사부문'의 성과를 부각했다. 특히 지난 11월18일 김정은 총비서의 지도 하에 발사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화성포-17형)'의 시험발사 성공의 의미를 크게 강조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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