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라인 구축 완료한 롯데 변비타선 해결하면 가을잔치 가능[SS 시선집중]

장강훈 2022. 12. 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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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라인 구축은 끝났다.

흐름을 걸어잠글 기반을 조성했으니, 승리를 따낼 수 있는 득점루트 개발이 필요하다.

이대호 전준우 안치홍 정도를 제외하면 경기를 풀어갈 만한 야수가 없었으니 이해되는 측면도 있다.

롯데 성민규 단장이 지난 3년간 발빠른 야수를 끌어모은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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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황성빈이 이를 악물고 달리고 있다.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센터라인 구축은 끝났다. 흐름을 걸어잠글 기반을 조성했으니, 승리를 따낼 수 있는 득점루트 개발이 필요하다. 6m에 달하는 펜스를 활용한, 자이언츠만의 전술이 필요하다.
롯데는 지난해 팀 득점 9위였다. 최다안타 4위(1320개)였지만 득점 연결은 많지 않았다. 최소도루(61개) 최소볼넷(417개) 최다 병살타(127개) 등의 지표로 롯데의 장단점이 드러난다. 안타를 많이 만들고 볼넷을 적게 얻었다는 것은 적극적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카운트 싸움보다 적극적인 스윙으로 결과를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 전준우 안치홍 정도를 제외하면 경기를 풀어갈 만한 야수가 없었으니 이해되는 측면도 있다.
롯데 한동희가 사직구장 펜스 상단을 맞추는 대형 타구를 보낸 뒤 전력질주하고 있다.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투수가 던진 공에 반응해야 타이밍이나 칠 공과 참을 공을 구분할 수 있다. 문제는 타이밍과 선구안은 훈련을 통해 70~80%정도 완성해야 한다는 점이다. 실전, 그것도 1군 무대에서 만들어가는 팀은 성적을 낼 수 없다. 1군무대는 실험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맹목적인 적극성은 상대 배터리를 편안하게 한다. 스트라이크존 언저리에 볼끝 변화가 있는 구종을 던지면, 손쉽게 2스트라이크를 만들 수 있다. 타이밍을 빼앗는 오프스피드 피치나 허를 찌르는 하이패스트볼로 삼진이나 범타를 유도할 확률이 높아진다. 누상에 주자가 있을 때도 땅볼만 유도하면 아웃카운트 두 개를 쉽게 솎아낼 수 있다. 홈런을 펑펑 때려내는 팀도 아니어서 압박감도 적다. 롯데의 냉정한 현실이다.
롯데 외국인 타자 잭 렉스가 3루에서 홈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 | 롯데자이언츠
해가 바뀐다고 장타력이 드라마틱하게 향상될 것으로 볼 수는 없다. 선구안이 나쁜데 장타를 만들겠다고 스윙을 키우면, 단점을 극대화하는 꼴이다. 절대 범해서는 안될 실수다. 때문에 롯데 만의 득점루트를 만들어야 한다.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드는 훈련을 하고, 기동력을 극대화하는 등의 전술이 필요하다. 롯데 성민규 단장이 지난 3년간 발빠른 야수를 끌어모은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사직구장은 펜스 높이가 6m에 달한다. 큰 포물선으로 펜스를 넘기려면 잠실구장 이상 비거리가 필요하다.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보내면 펜스를 맞고 굴절될 확률이 높다. 펜스플레이에 능한 전문 외야수가 많지 않는 리그 특성을 고려하면, 안타 하나로 두세 개 베이스를 점령할 확률이 높아진다. 어차피 야구는 확률 게임이다.
롯데 전준우(오른쪽)가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매타석 안타를 만들 수는 없다. 카운트싸움으로 배터리를 괴롭히는 것도 야구에서는 매우 중요한 전술이다. 볼넷으로 출루하는 것만큼 상대 투수를 압박하는 일도 없다. KBO리그 투수들은 ‘볼넷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투수의 심리를 불안하게 하는 것 또한 강팀의 필수요건이다. 훈련으로 보완할 수 있는 것들이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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