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교환식서 복권 선택한 美 여성…‘2억 당첨’ 횡재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2. 12. 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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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켄터키주에 사는 치과 코디네이터 로리 제인스가 직장 동료들과 연 파티에서 진행된 선물 교환식에서 2억원 상당 상금에 당첨된 복권을 얻게 됐다. [사진 = 뉴욕포스트 캡처]
미국의 한 여성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파티를 열어 회사 동료들과 선물을 교환했다가 자신이 고른 복권이 2억원 가량의 상금에 당첨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켄터키주에 사는 치과 코디네이터 로리 제인스는 직장에서 동료들과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다. 파티에선 ‘하얀 코끼리 선물 교환식’(White Elephant Gift Exchange)이 진행됐다.

‘하얀 코끼리 선물 교환식’은 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하는 게임으로, 최고의 선물을 가지려 서로 경쟁하는 것이 골자다.

게임 공식 규칙에 따르면, 모든 참가자는 포장된 선물을 준비하고 제비뽑기로 선물 뽑을 순서를 정한다. 첫 번째 참가자 선물을 선택하고 이를 공개한 뒤 그다음 참가자가 앞선 참가자가 뽑은 선물을 빼앗거나 공개되지 않은 선물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선물을 빼앗긴 사람도 다른 참가자의 선물을 빼앗거나 새로운 선물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선물은 한 턴에 한 번만 빼앗을 수 있으며 세 번의 교환 후에는 더 이상 바꿀 수 없다.

로리는 이날 선물 교환식에서 대형 할인매장의 25달러(약 3만원)짜리 상품권을 손에 넣었으나 빼앗겼다. 이후 그는 자신의 차례가 되자, 동료가 들고 있던 25달러 상당의 스크래치 복권을 빼앗았다.

게임이 끝난 뒤 복권을 긁어보라는 동료들의 요청에 로리는 첫 번째 복권을 긁었고, 50달러(약 6만5000원)에 당첨된 것을 확인했다. 곧바로 또 다른 복권을 긁자 이번에는 게임 최고 상금인 17만5000달러(약 2억3000만원)에 당첨됐다.

당초 이 복권을 갖고 있던 동료는 로리에게 2억원 상당의 상금을 빼앗긴 셈이다.

세금을 제외한 당첨금 12만4250달러(약 1억6000만원)를 수령한 로리는 “말도 안 된다. 나는 축복받았다”며 “당첨금 일부는 차량과 딸의 학자금 대출을 갚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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