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맨' 벌랜더 "슈어저와 약 10년만에 재회, 이번엔 우승했으면"

권혁준 기자 2022. 12. 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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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시절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막강 '원투펀치'로 활약했던 저스틴 벌랜더(39)와 맥스 슈어저(38)가 선수의 황혼기에 접어든 2023년 뉴욕 메츠에서 재회한다.

올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18승4패 평균자책점 1.75의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고 개인 3번째 사이영상까지 수상한 벌랜더는 메츠와 2년 8600만달러(약 1106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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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시절 '원투펀치' 활약했지만 WS 우승은 못해
"코헨 구단주가 직접 전화…열정에 '믿음의 결실 맺어"
뉴욕 메츠에 입단한 저스틴 벌랜더.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대 시절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막강 '원투펀치'로 활약했던 저스틴 벌랜더(39)와 맥스 슈어저(38)가 선수의 황혼기에 접어든 2023년 뉴욕 메츠에서 재회한다. 벌랜더는 슈어저와 한 팀에서 뛰는 데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벌랜더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메츠 입단식과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으로 메츠 선수가 됐다.

올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18승4패 평균자책점 1.75의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고 개인 3번째 사이영상까지 수상한 벌랜더는 메츠와 2년 8600만달러(약 1106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겨울 맥스 슈어저를 3년 1억3000만달러(약 1673억7000만원)에 잡은 메츠는 이번 오프시즌엔 제이콥 디그롬을 텍사스 레인저스로 떠나보내는 대신 벌랜더를 영입했다. 이로써 도합 6차례의 사이영상을 합작한 이들이 '원투펀치'를 이루게 됐다.

벌랜더와 슈어저가 한 팀에서 뛰는 것은 9년만이다. 둘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시즌 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함께 활약했고 2012년 벌랜더, 2013년엔 슈어저가 사이영상을 받기도 했다.

2014년 이후 슈어저가 먼저 워싱턴 내셔널스로 떠났고, 벌랜더는 2016년까지 디트로이트를 지키다 2017년 시즌 도중 휴스턴으로 이적해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봤다.

이후 슈어저가 2019년 워싱턴의 우승을 이끈 뒤 LA 다저스를 거쳐 메츠에 먼저 둥지를 틀었고 이번에 벌랜더가 합류하면서 다시 힘을 합치게 됐다.

벌랜더는 슈어저와의 재회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슈어저와 다시 함께 할 기회를 어돼 매우 기쁘다"면서 "이번엔 함께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벌랜더와 슈어저는 2012년 디트로이트를 월드시리즈까지 이끌었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패해 우승 트로피를 들지는 못했다.

저스틴 벌랜더(뉴욕 메츠). ⓒ AFP=뉴스1

벌랜더는 당시를 돌아보며 "그때는 우리 둘 다 젊은 선수들이었고 각자의 입지를 다지는 단계였다. 우승을 했다면 좋았겠지만 그러지 못했다"면서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 맥스와 나 모두 훌륭한 위치 있다. 새로운 조직에서 함께 전진해야하고, 메츠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벌랜더는 메츠를 선택한 배경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의 열정도 큰 몫을 차지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코헨의 전화를 받았는데 그는 야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면서 "그는 메츠에 적합한 지 살피기 위해 인간적으로 나를 알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 과정을 돌아보면 구단주는 단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 조직을 위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결국 그에 대한 믿음이 확실히 결실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대부호인 코헨 구단주는 2021년 메츠를 인수한 후 막대한 돈을 쏟아부으며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번 오프시즌에서도 벌랜더를 비롯해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 선발투수 호세 퀸타나, 불펜투수 데이비드 로버트슨을 영입했고 브랜든 니모와 재계약하면서 총연봉 규모는 3억6000만달러에 이르게 됐다. 샐러리캡을 초과한 데 따라 지불할 사치세를 포함하면 메츠는 선수단 구성으로만 5억달러에 가까운 돈을 쓸 전망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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