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례없이 빠르고 완벽한 국방력 강화 이룩해"…연말 선전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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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를 거듭 '대승리의 해'라고 선언하며 연일 주민들에게 자부심을 고취시는 성과 선전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1면 '위대한 김정은 조선은 끝없이 승승장구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해를 "강대한 국력을 갖추고 절대적 국위와 국광을 만방에 떨치는 위대한 강국의 새 전기를 열어 놓았다"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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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력 강화 행보 '완벽성' '자주성' 언급…미래 세대 챙기기도 부각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올해를 거듭 '대승리의 해'라고 선언하며 연일 주민들에게 자부심을 고취시는 성과 선전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1면 '위대한 김정은 조선은 끝없이 승승장구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해를 "강대한 국력을 갖추고 절대적 국위와 국광을 만방에 떨치는 위대한 강국의 새 전기를 열어 놓았다"라고 자평했다.
신문은 극초음속미사일시험발사, 인민군창건 90주년 기념 열병식 등을 언급하며 "천하제일의 정치사상강군, 도덕강군, 실전형의 강군으로서의 공화국 무력의 강대성을 만천 하에 시위했다"라고 강조했다.
또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화성포-17형)'도 언급하며 "최강의 전략무기인 '화성포-17형'의 거대한 폭음으로 행성을 연이어 뒤흔든 것을 비롯해 충격적인 일들이 이어졌다"면서 "올해의 사변들을 통해 우리 국가는 천하무적의 자위적국방력, 절대적힘을 지녔음을 세계에 각인시켰다"라고 선전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국방력 강화 행보의 '중요성'과 '정당성'을 부여하며 "절대적 힘을 지니고 세계의 선두에 선 존엄있는 강국을 건설하는 것은 우리 민족의 세기적 숙망을 실현하기 위한 역사적 대업이며 그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우리의 자주적 권리, 전략적 선택"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신문은 올해의 국가방위력 강화의 특징으로 △전례를 찾아볼수 없는 가장 빠른 속도로 이룩된 것 △하나하나의 성과들이 가장 완벽한 높이에 이른 것 △남들이 보지도 못하고 흉내낼 수도 없는 우리 식의 개발창조로 일관된 것 등을 꼽으면서 '완벽성', '자주성' 등을 부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올해보다 더 위대한 승리를 거둔다고 해도 그 발판이 되고 도약대가 된 2022년의 대승리의 의의는 영원할 것"이라면서 올해의 승리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신문은 이달 초부터 1면 연재물을 통해 올해의 경제, 보건, 건설, 국방 등의 다양한 분야의 성과를 조명하며 김정은 총비서의 업적을 대대적으로 선전한 바 있다. 이날 기사는 '제1편 우리 국가의 70여년 발전행로에서 분수령을 이룬 해'라는 제목으로 발행돼 새로운 연재물로 보인다.
북한은 곧 제9차 조선소년단대회가 열리는 것을 반영한 듯 미래 세대들을 지키기 위한 국방력 강화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신문은 "후대들을 위해서라도 강해지고 또 강해져야 한다는 위대한 당 중앙의 억척불변한 신념의 표출"이 올해의 '승리'로 이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김 총비서의 둘째 딸 김주애가 지난 달 ICBM 발사장에 파격적으로 등장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김주애는 지난 달 두 번이나 북한 매체들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는데, 모두 ICBM 발사와 관련된 현장에서 등장했다.
우리 정보 당국은 이와 관련해 북한이 핵무기 개발이 미래 세대의 안보를 책임지기 위한 정당한 행위임을 의도적으로 연출하기 위해 김주애를 ICBM 관련 현장에서 공개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날 신문은 국방분야 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언급하며 "수천만 인민의 생명을 지켜낸 방역대승"을 강조했다. 또 '농촌기계화실현'과 '농촌살림집건설'을 언급하며 "수도와 지방, 도시와 농촌을 균형적 발전"을 부각하기도 했다.
북한이 올해 성과를 부각하는 모습은 이달 하순 예정된 전원회의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원회의에서 파격적인 새 전략이 발표되기 보다 기존 성과를 치켜세우고 총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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