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출범 이후 첫 마스터스 “초청 기준 변동 없어”.. 미컬슨 등 16명 출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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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골프 소속으로 활동하는 선수들이 오는 2023년 4월 열리는 마스터스에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마스터스 출전 기준에 부합하는 LIV골프 소속 선수 16명이 내년 4월 오거스타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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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LIV골프 소속으로 활동하는 선수들이 오는 2023년 4월 열리는 마스터스에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마스터스를 주관하는 오거스타 내셔널은 12월 21일 내년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출전 기준을 발표했다.
87회째를 맞을 이번 마스터스는 지난 6월 사우디 아라비아 국부 펀드가 후원하는 LIV골프 시리즈 출범 이후 처음 열린다. 마스터스는 매년 4월에 열린다. 이에 주최 측은 마음만 먹으면 LIV골프 선수들을 배제할 방안을 마련할 수 있었지만 LIV골프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한 다른 메이저 대회와 마찬가지로 별다른 조처를 취하지 않았다.
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은 성명을 통해 "현행 출전 기준에 부합하는 선수들에 2023년 마스터스 초청장을 보냈다"고 밝히며 "작금의 일어나는 사태가 남자프로골프계를 둘로 나누고 의미있는 업적들을 퇴색시키고 있지만 우리는 최고의 선수들을 필드로 한데 모아 마스터스의 전통을 지키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들리 회장은 "예전에도 밝혔지만 우리는 매년 열리는 마스터스의 모든 면을 지켜보고 있다. 혹시라도 다음 대회부터 초청 자격 기준에 변동이 생기면 내년 4월에 변동 사항이 발표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마스터스 출전 기준에 부합하는 LIV골프 소속 선수 16명이 내년 4월 오거스타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전망이다.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른 적이 있는 필 미컬슨(2004,2006,2010), 더스틴 존슨(2020), 패트릭 리드(2018), 버바 왓슨(2012,2014), 샬 슈와젤(2011), 세르히오 가르시아(2017) 등 6명을 비롯해 최근 5년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캐머런 스미스(2022년 디오픈), 브라이슨 디섐보(2020년 US오픈), 브룩스 켑카(2019년 PGA챔피언십)도 초청장을 받을 예정이다.
또한 세계 50위에 이름을 올린 호아킨 니만(22위), 에이브러햄 앤서(30위), 탈러 구치(40위), 해롤드 바너 3세(44위), 제이슨 코크락(46위), 케빈 나(48위), 루이스 우스트이젠(49위) 등까지 16명이다.
이 소식을 들은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 잰더 쇼플리, 토니 피나우, 짐 퓨릭, 맥스 호마, 맷 쿠차, 스튜어트 싱크, 케빈 키스너 등 12명이 넘는 PGA투어 선수들은 자격 기준만 되면 LIV골프 선수 역시 출전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2008년 마스터스 우승자 트레버 이멀만(남아공)은 "자격 기준을 통과하기만 한다면 초청형식으로 출전하는 마스터스에는 나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준을 바꾸는 것은 주최 측의 몫이다"며 LIV골프 선수들의 출전이 문제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한편 제 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2023년 4월 6일부터 나흘간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열린다. 지난 시즌 PGA투어에서 1승씩을 거둔 임성재(24), 이경훈(31), 김주형(20) 등도 전년도 PGA투어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 기준에 부합해 초청장을 받는다.
(자료사진=필 미컬슨(왼쪽),버바 왓슨)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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