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인상율' 찍었던 박성한-최지훈, 내년엔 얼마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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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팀 SSG 랜더스의 2023시즌 연봉 협상도 이제 막바지에 달하고 있다.
최지훈은 2020시즌 처음 1군에 데뷔해 곧바로 풀타임에 가깝게 소화하며 2021시즌 연봉 협상에서 인상율 196.3%(2700만원 →8000만원)를 기록했고, 구단 야수 역대 최고 인상율이였다.
박성한이 지난해 연봉 협상에서 인상율 366.7%(3000만원→1억1000만원)를 달성하면서 구단 야수 역대 최고 인상율 신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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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우승팀 SSG 랜더스의 2023시즌 연봉 협상도 이제 막바지에 달하고 있다. 야수 고과 상위 최지훈과 박성한의 연봉 인상액은 어느정도일까.
우승의 짜릿함은 이제 뒤로 하고, SSG의 시계는 다시 2023시즌을 향해 움직인다. 첫번째 과제가 연봉 협상이었다.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연봉 협상이 시작됐다. 저연차, 저연봉 선수들을 시작으로 굵직한 선수들까지 이제 어느정도 끝이 보이는 상황이다. 인상 요인은 충분했다. SSG는 구단 인수 2년만인 올해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일궜다. '우승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는 이유다. 다만, 구단의 머리는 다소 복잡했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샐러리캡 제도 때문인데, 고액 연봉자가 이미 많은 SSG는 연봉 총액 1위인 구단이다. 내년 샐러리캡을 넘길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선수단 연봉 계산도 치밀하게 할 수밖에 없었다.
야수들 중에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박성한과 최지훈이다. 두 사람은 올 시즌 주전 중견수, 주전 유격수로 맹활약을 펼쳤다. 박성한은 데뷔 후 최다인 140경기 풀타임을 뛰면서 타율 2할9푼8리(494타수 147안타) 2홈런 56타점 출루율 0.375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에 타격감이 다소 떨어지면서 아쉽게 '3할 유격수' 타이틀은 지켜내지 못했지만, 가장 체력 소진이 큰 유격수 포지션에서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뤄냈다는 자체로도 박수받을만 하다.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에서도 오지환(LG)에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였다. 최지훈은 144경기 전 경기를 출장했다. 데뷔 첫 규정타석 3할에도 성공했다. 타율 3할4리(569타수 173안타) 10홈런 61타점 출루율 0.362로 첫 두자릿수 홈런도 달성했다. 안정적인 외야 수비와 더불어 타격에서도 2번타자로 공격의 선봉에서 활약을 펼쳤다.
두사람은 이미 '역대급' 연봉 인상율을 찍었던 선수들이다. 최지훈이 먼저였다. 최지훈은 2020시즌 처음 1군에 데뷔해 곧바로 풀타임에 가깝게 소화하며 2021시즌 연봉 협상에서 인상율 196.3%(2700만원 →8000만원)를 기록했고, 구단 야수 역대 최고 인상율이였다. 그리고 기록은 1년만에 박성한이 깼다. 박성한이 지난해 연봉 협상에서 인상율 366.7%(3000만원→1억1000만원)를 달성하면서 구단 야수 역대 최고 인상율 신기록을 달성했다. 최지훈은 올해 연봉은 2021시즌과 비교해 87.5% 오른 1억5000만원이었다.
두 선수 모두 이제는 억대 연봉 대열에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또다시 인상율에서 기록을 세우기는 쉽지 않다. 이제는 액수가 관건이다. 1군에서 자리잡은 후 풀타임 시즌에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으니 충분히 기대를 해볼만 하다.
SSG 구단도 두 선수의 활약에 걸맞은 액수를 내밀었다는 후문이다. 단번에 사인을 하지는 않았지만 의견 차이가 크지는 않았다. 투자에 과감한 구단답게 선수들의 연봉 역시 섭섭하지 않게 책정이 되고 있다.
한 단계 더 높은 선수로 성장한 두 사람은 지금 SSG의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이들이다. 인상된 연봉만큼이나 어깨도 무거워졌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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