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신한금융 CEO 승계두고 "리더로 존경스럽다 생각"

오주현 2022. 12. 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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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연임 도전을 앞두고 세대교체를 위해 용퇴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리더로서 개인적으로 매우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조 회장의 경우엔 3연임을 할 가능성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거꾸로 후배에게 기회를 주는 결정을 보면서 리더로서 개인적으로 존경스럽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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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행장 능력·인품에 의심없어…건강한 견제와 균형"
발언하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7일 오전 서울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연구기관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7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연임 도전을 앞두고 세대교체를 위해 용퇴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리더로서 개인적으로 매우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2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사전지정운용제도 현장안착을 위한 퇴직연금사업자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금융권 인사와 관련한 의견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조 회장의 경우엔 3연임을 할 가능성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거꾸로 후배에게 기회를 주는 결정을 보면서 리더로서 개인적으로 존경스럽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신한금융 입장에서는 역대 최고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본인의 성과에 대한 공과 소비자 보호 실패에 대한 과에 대한 자평을 하면서 후배들에게 거취를 양보해 준 것"이라고 했다.

앞서 금융권에서는 조 회장의 3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조 회장은 지난 8일 열린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사모펀드 사태를 책임지고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용퇴 의사를 밝혔고,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이 원장은 차기 신한금융을 이끌 진 행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는 "새로 취임하게 될 (진옥동) 행장의 능력이나 인품에 대해서도 아무런 의심이 없는 것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다"며 "또 신한금융에서 절차를 거쳐 여러 후배 세대를 이끌 CEO 후보를 양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매우 건강한 견제와 균형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한금융 차기 회장 진옥동, 조용병 3연임 무산 (서울=연합뉴스) 신한금융지주는 8일 오전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회의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진옥동 현 행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진 행장과 조용병 현 회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3명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 방식의 개인 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 후보로 진 행장을 낙점했다. 사진은 조용병 회장(왼쪽)과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 2022.12.8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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