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다’ 박해일, 박은빈 그리고 손석구
김지우 기자 2022. 12. 21. 10:35
2022년을 빛낸 작품과 배우가 선정됐다.
21일 ‘2022 키노라이츠 어워즈’는 트렌드 데이터, 키노라이츠 유저를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와 키노라이츠 평점을 합산해 총 8개 부문에서 올해의 작품 및 배우를 발표했다.
올해의 한국 영화 부문은 38%의 압도적인 투표율을 보여준 ‘헤어질 결심’이 1위를 차지했다.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작품으로, 정상에서 추락한 한 남자의 변사 사건을 맡은 형사 해준과 용의선상에 오른 사망자 아내 서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43회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쓸며 6관왕을 차지했다.
올해의 해외 영화 부문에서는 ‘탑건: 매버릭’이 1위에 올랐다. 1987년 개봉한 ‘탑건’의 36년 만의 속편으로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으며, 자신이 졸업한 훈련학교 교관으로 돌아온 전설적인 해군 조종사 매버릭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올해의 한국 드라마 부문 1위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차지했다.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가 사건들을 해결하며 성장하는 휴먼 법정 드라마로, 1%대 시청률로 시작했으나 17%대의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올해의 해외 드라마 부문에서는 ‘파친코’가 정상에 올랐다.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며,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인 이민 가족 4대의 삶과 꿈을 그려낸 작품이다. 지난해 ‘오징어 게임’에 이어 제32회 고담어워즈에서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올해의 한국 여자 배우 1위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박은빈이 올랐다. 자폐 스펙트럼을 지닌 우영우를 진성성 있게 연기한 그는 투표에서 48%를 가져갔다. 올해의 한국 남자 배우에서는 박해일이 높은 점수로 최고의 배우로 선정됐다. 올해의 한국 영화 1위에 오른 ‘헤어질 결심’과 3위에 오른 ‘한산: 용의 출현’ 두 작품 모두에서 큰 활약을 선보인 결과로 예측된다.
한편 해외 배우 부문에서는 박해일과 함께 ‘헤어질 결심’에서 열연을 펼친 탕웨이가 올해의 해외 여자 배우 1위 자리에 올랐으며, 올해의 해외 남자 배우에서는 36년 만에 매버릭을 훌륭히 소화해 낸 톰 크루즈가 1위로 뽑혔다.
한편 올해 키노라이츠 어워즈에서는 언론매체 종사자 및 영화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투표가 별개로 진행됐다. 올해의 한국 남자 배우 부문을 제외한 7개 부문에서 위와 동일한 결과가 나왔으며,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의 ‘구씨’로 사랑받은 손석구가 올해의 한국 남자 배우 1위로 선정되는 차이를 보였다.
아래는 ‘2022 키노라이츠 어워즈’ 전체 결과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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